서울--(뉴스와이어)--음식 먹고 체한 경우,식중독 및 음식이 맞지 않아 토하고 설사하는 경우,중풍, 경기 등 실생활에서 긴요하게 쓸 수 있는 한방구급법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음식 먹고 체한 경우는 손가락 끝을 따 준다. 엄지손톱을 보면 각진 부분이 두 군데가 있는데, 이 중 새끼손가락 반대 방향의 각진 부분에서 손등 방향으로 3㎜가량 떨어진 곳을 따 준다.

따 줄 때는 먼저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손가락 끝에 피가 몰리도록 팔을 훑어 내린 다음, 실로 엄지를 묶어 붉게 충혈되도록 하고 나서 침을 찔러 피를 낸다. 일반 침보다는 란셋 침으로 2초 정도 깊게 찌른 다음 빼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엄지를 눌러서 피를 쭉 짜낸다. 더 이상 안 나올 때까지 짜도록 하라.

양손을 다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열 손가락을 다 따 준다. 먹는 것으로는 물김치 국물이나, 무 달인 물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그 날과 다음날 아침은 죽을 먹는다. 가벼운 정도는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곳(합곡이라고 부른다)을 강하게 마사지해서 풀어준다. 체한 사람일수록 이 자리를 누르면 아프다고 하는데, 눌러서 덜 아프게 되면 그만큼 체기가 내려간 것이다.

식중독 및 외국 가서 배탈이 나서 토하고 설사하는 데는 진한 소금물을 먹어 토해 내거나, 위장과 아랫배를 따뜻한 것으로 데워 주거나, 오금 부위를 찔러 피를 낸다. 구급약으로는 곽향정기산을 먹는다. 또한 하루 정도는 죽이나 스프 같은 것을 먹으면서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중풍 구급법은 동의보감에 자세히 나와 있다. 중풍으로 쓰러져 정신을 잃으면 코 밑(인중)을 꼬집어 정신을 깨게 하고, 양손 양발을 아래로 훑어 내리며, 열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내고, 합곡과 인중을 찔러 준다. 쓰러져 의식이 없을 때는 우황청심환을 먹여서는 안 된다. 간혹 폐로 흘러 들어가 흡인성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먹이더라도 의식이 있을 때 먹여야 한다. 그리고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해야 한다.

소아 경기는 주위에서 자주 접하며, 젊은 부모들은 매우 당황하게 된다. 경기는 한의학에서 열·가래·경기라고 하는 기전이 생기며, 치료 또한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는 쪽으로 한다.

어린이는 열조절 능력이 없어 열이 잘 생기며 이것이 머리를 치게 되면 이상이 생기기 쉽다. 대체로 감기로 열이 심하거나, 음식 및 젖에 체하거나 낯선 사람을 보고 놀라거나 등등으로 경기가 생긴다.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앞의 체한 것과 같이 양쪽 엄지손가락을 딴다. 심한 경우에는 열 손가락, 열 발가락을 다 따 주는데, 이러면 열은 아주 빨리 내린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위와 같이 손가락 끝에 피를 모으고 실로 손가락을 묶은 다음 피가 강하게 튀어나오도록 따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약간만 흉내내듯 피를 내면 효과가 떨어진다. 피 빼고 나면 아이는 크게 울다가 조금 있으면 지쳐서 잠이 들면서 진정된다. 약으로는 포룡환을 쓰는데, 이 약은 경기의 원인이 되는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는 약이다.

도움말 대치본디올한의원 최철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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