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신입사원, 창업주 정신 이어받은 ‘장인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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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11:23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 대졸 신입사원들이 이색 입직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02명을 대상으로 1월 28일(월)부터 1주일간 ‘장인혼(匠人魂)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인혼 교육’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용접과 철판 절단 등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산업명장, 기능장 등 생산직 기술자 40여명으로부터 장인정신을 체험하기 위한 자리이다.

신입사원들은 난생 처음 잡아본 용접기와 절단기가 어색하기만 하지만 진정한 ‘현대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철판을 자르고 붙이며 현장업무를 경험하고 있다.

교육 중인 신입사원 이상원 씨(李相元/28세/서울대 전기공학부 卒)는 “생전 처음 용접기를 손에 잡고 긴장했는데 이런 세밀한 손길이 거대한 선박들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신입사원들이 생산현장의 업무를 이해하고 회사에 대한 적응력도 높일 수 있어 이 교육을 지난 91년부터 18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200여명의 신입사원이 수료해 이미 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장 유태근 원장(兪邰根·52세)은 “생산현장의 중요성은 창사 초부터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강조해온 것”이라며, “매년 채용된 신입사원들을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대졸신입사원 447명(1차 146명, 2차 159명, 3차 142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경영일반과 전문직무에 대한 교육 외에도 30km 행군, 산악 극기훈련,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교육’ 등을 거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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