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8년 무자년(戊子年)! 쥐띠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기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도 있고, 한 살 한 살 나이 먹는 걸 슬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하든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다는 사실. 어차피 맞이해야 하는 새해라면, 좀 더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무자년! 쥐띠해 특별전-십이지간의 첫 자리, 쥐’ 전시회가 열렸다. 2008이란 숫자가 기독교의 그리스도 탄생 년을 기준으로 년도를 표시한 것(AD)이라면, ‘무자(戊子)’는 동양의 전통적인 날짜(시간)표기방식인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로 년도를 표기한 것이다.

쥐띠전은 동양의 시간과 공간을 표기하는 방식으로서의 십간십이지의 역사와 띠동물이 주는 문화적 상징 등을 ‘십간십이지와 쥐’·‘쥐와 상징’·‘생활 속의 쥐’라는 작은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십간십이지와 쥐’에서는 ‘십간십이지’의 역사와 그 안에서 ‘자(子)’가 갖는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십간십이지’가 시간과 방위를 표기하는 방식이었던 만큼 해시계, 윤도 등 전통적인 시간과 방위를 측정하는 유물들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띠동물 전시에 나오지 않았던 보물 ‘약사불회상도(藥師佛會上圖, 설법하는 약사불탱)’을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쥐와 상징’에서는 쥐가 갖는 예지력의 상징으로서의 의미와 한 해의 풍요를 예측하는 풍습, 또한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것과 같이 쥐라는 동물이 갖는 생태적, 생물적 특징에서 비롯된 여러 상징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전시했다.

‘생활 속의 쥐’에서는 예지력을 지녔다거나 또는 부지런해서 부자로 산다거나 하는 등의 고전에서 언급되는 쥐의 상징과는 달리, 창고의 쌀을 축내는 존재로서의 쥐와 쥐꼬리에서 연상되는 단어 등 우리 생활에서 실재하는 쥐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낸 자료를 전시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1999년 기묘(己卯)년 토끼해부터 시작하여 매년 연말연시에 걸쳐 십이지와 띠동물 전시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것은 우리 생활 속에 배어 있는 동양적 생활환경과 문화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상고시대부터 있었던 간지와 띠동물은 동양인의 자연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되짚어보게 하는 문화 코드다. 쥐띠해를 맞이해 우리 생활 속에 남아 있는 ‘십이간지’의 의미와 선인들의 자연관, 그리고 생활방식을 가까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재 인터넷 방송국 로하스홈(http://www.lohashome.com/) 뉴스채널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무자년! 쥐띠해 특별전-십이지간의 첫 자리, 쥐’ 전시회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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