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면 귀경길 편의점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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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코스피 027410
2008-02-05 09:19
서울--(뉴스와이어)--맞벌이를 하는 신혼주부 정혜승(28)씨는 설이 코앞인데 아직도 시댁에 드릴 설 선물을 구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씨는 다른 주부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것과는 달리 전혀 불안하지 않다. 작년에도 같은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회사 일로 야근하는 바람에 미리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설 선물을 구입하지 못해 귀경길 내내 초조해하며 시댁 인근에 도착했지만 백화점, 할인점은 문을 닫고, 동네 슈퍼까지 문을 닫았던 상황. 그 때 정씨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동네어귀에 위치한 편의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편의점에 들어선! 정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평 남짓한 공간에 사과, 배 세트는 물론 식용유, 참기름 세트, 와인, 위스키 세트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정씨는 초음파로 세척돼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초음파세척사과세트와 시아버지가 평소 즐겨 마시는 스카치블루 12년산까지 사서 명절 내내 시부모님의 사랑은 물론 남편 사랑까지 듬뿍 받을 수 있었다.

정씨와 같이 맞벌이 부부의 경우 미처 설 선물을 구입하지 못한 채 귀경길을 서두르다 보면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문을 닫거나 문을 열었더라도 멀리까지 찾아갈 시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직접 들고 가는 것과는 다르다.

상황이 이렇다면 이번 설에는 가까운 고향집 동네 편의점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편의점은 365일 연중 무휴. 명절때도 마찬가지다. 최근 편의점 명절 선물세트도 여느 백화점, 대형마트 못지 않다. 잘 살펴보면 오히려 실속있게 살 수 있어 유용할 뿐 아니라 귀경길 이동하다가 인파에 부딪혀 일부로 산 물건에 흠집이 나거나 무겁게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등 여러가지 이점까지 있다.

전국에 점포 3천 8백여개를 보유해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가 작년 명절 선물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한달전부터 예약 주문판매가 시작되지만 실제로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귀경길 이틀간 매출이 전체 설 선물 매출의 무려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귀경길 구매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이 아닌 대구, 부산 등 지방이었으며, 입지별로 보면 대로변 보다는 주택가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 귀경길 동선에 위치한 매장은 귀성객이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곳으로, 대구-부산 구간에 위치한 훼미리마트 청도휴게소점은 기업형 편의점이 유일하게 출점한 곳으로 지난해 설 귀경길 이틀간 매출이 최고 5천만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이 매장 겨울 일평균 매출의 2배 가까이에 이르는 수치다.

귀성객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은 한우, 굴비 등의 주문형 고가 상품이 아닌 참기름, 김, 생활용품 세트 등 1만원에서 4만원선의 중저가 실속형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훼미리마트는 이러한 매출동향에 착안해 PB 음료, 추억의 과자, 의류세트를 구성하여 저렴하게 내놓기도 하였다.

훼미리마트 MD기획팀 유선웅 팀장은 “최근 들어 편의점 명절 선물세트도 카메라, 네비게이션 등 고가형상품의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다고하나 여전히 중저가상품이 75%의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다”며 “편의점 특성상 편의성, 긴급성을 최대한 살린 선물세트야말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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