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양부, ‘생물정화기법’ 효율성과 문제점에 대한 심층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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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08-02-10 10:39
서울--(뉴스와이어)--최근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에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정화기법’을 적극 활용하자는 측과 자연친화적인 환경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제한하자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활용방안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본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양경찰청, 한국해양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단체, 생물정화제제 업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류오염 생물정화기법 적용’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선 ▲국내 생물정화기법 개발 및 응용(한국해양연구원 김상진 박사) ▲생물정화제제 성능시험 방법 및 절차(해양경찰청 담당자) ▲허베이 스피리트 유류오염 정화를 위한 생물학적 정화기법 도입 필요성(바이오 세인트 이태호 박사) ▲생물정화기법 사용에 따른 환경영향(생태지평연구소)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고철환 서울대교수의 사회로 오염 해안 생태계 복원 방향 등에 대한 패널 토론을 벌인다.

생물정화기법이란 미생물의 생분해 능력을 높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생물활성화기법과 생물 접종법이 있다.

생물활성화기법은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기름분해 미생물의 자연정화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질소, 인 등 무기 영양물질을 첨가하는 방법이다.

생물접종법은 영양물질과 함께 유류분해 능력이 뛰어난 균주를 추가로 접종해 분해속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연적으로 분포하는 미생물의 유류분해 능력이 낮거나 기름에 난분해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을 때 사용한다.

이와 같은 생물정화기법은 1989년 알래스카 엑손 발데즈호 사고 때 적용된 이후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 생태 및 환경론자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제기법 사용은 생태계 영향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물정화기법을 해양에 사용할 경우, 제한된 육상지역에 적용하는 것에 비해 통제가 어렵고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또한 공격적이고 빠른 오염정화로 인해 생태계의 자연복원이 더뎌진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해양부는 이번 토론회의 결과를 적극 활용해 향후 추진될 연안오염 정화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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