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국내 최초 한·영 동시상장
금호타이어는 “국내 기업이 한국과 영국에 시차를 두고 상장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에(concurrently) 상장되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동시 상장의 성공으로 금호타이어의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제고되어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력 및 시장확대 노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17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크리스 깁슨-스미스(Chris Gibson-Smith) 런던증권거래소장, 김일수(金一秀) 주 영국 공사 겸 총영사, 이안 한남(Ian Hannam) JP모건 유럽ECM 대표, 오세철(吳世哲)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또한 같은 날 오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오남수(吳南洙)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이영탁(李永鐸)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박승복(朴承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김대송(金大松) 대신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상장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상장된 금호타이어의 공모주식수는 신주 1,800만주 및 군인공제회 보유주식 749만주 포함 총 2,549만주이며 공모가는 14,650원(US$ 14.26)으로 이번 기업공개 총 금액은 약 3,734억원(해외 초과배정 옵션 행사 시 : 4,027억원) 규모이다.
이번 기업공개후 금호타이어의 상장 주식수는 6,800만주, 해외 초과배정 옵션(GREEN SHOE) 200만주가 모두 행사될 경우에는 7,000만주가 된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상장되기 전(5,000만주) 군인공제회 50%, 금호산업 30%에서 상장후 군인공제회 25.75%, 금호산업 22.059%로 떨어지며 초과배정 옵션이 모두 행사되는 경우에는 각각 25.015%와 21.429%가 된다.
향후 금호산업 및 금호산업이 지정한 자는 상장 6개월뒤에 군인공제회 지분중 75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어 이 권리를 행사할 경우, 지분 33%로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경영권의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외 동시상장으로 유입되는 2,637억원(해외 초과배정 옵션 행사 시 : 2,930억원)의 자금을 중국 신공장 투자 및 차입금 상환,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1960년부터 타이어를 생산해온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우리나라의 타이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
2003년 매출액 기준 세계 11위 타이어 회사(미국 Tire Business집계 기준)로 2004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1조 1,850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 순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광주, 곡성, 평택, 중국 난징에 공장이 있고 중국에서의 판매 및 유통망과 함께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과 호주에 6개의 판매법인을 구축했으며 150여개국에 걸쳐 판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과 중국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매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첨단 타이어 개발에 주력, 레이싱 타이어, 항공기 타이어, 컬러 타이어, 런플랫(RUN-FLAT) 타이어, 세계 최초 28인치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 개발에 연이어 성공,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2003년 국내타이어 업계 최초로 UHP 타이어가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4년 금호타이어 연구소가 산업자원부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에 업계 최초로 선정됨으로써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에 대한 공인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990년부터 북미, 유럽, 일본 등지에서 열리는 포뮬러, 랠리, 투어링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대회 참가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품질과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특히 말보로 마스터스, 창원, 유로시리즈 등 세계 유명 F3 대회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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