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계탄화수소 제거에 대나무 활성탄 주효...환경실천연합회, 서해기름유출사고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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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실천연합회
2008-02-12 14:14
서울--(뉴스와이어)--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이경율회장)는 이번 기름유출사고 이후, 무너진 서해의 생태계를 신속히 회복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복구방안을 제시하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환실련은 현재 서해의 복구활동의 중점 사항인 석유계탄화수소(TPH)제거에 대나무활성탄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국립 경상대학교 해양환경공학과 연구팀을 통하여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무기물인 대나무활성탄 분사라는 친환경적인 복구방안을 내놓았다.

경상대학교 해양환경공학과 권성현 교수는“서해 기름 유출지역 해안에서 채취한 시료 1L에 Gas Chromatography-FID 시험방법으로 대나무활성탄의 완전흡착력을 시험한 결과, 2.470ppm의 초기 석유계탄화수소류(TPH) 평형농도가 0.5g의 대나무활성탄을 투입했을 때, 0.913ppm으로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며 " 지난 2005년 대나무활성탄을 이용한 ‘오염하천 살리기’에 대한 시험연구 자료를 공식 발표한 바 있는 환실련 이경율 회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대나무활성탄의 흡착 효과가 입증되어 정수기, 주류, 생활용품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수가 빠져나간 시간대에 해안, 양식장에 대나무활성탄을 분사하면 1차적으로 해변의 토양이나 양식장의 석유계탄화수소(TPH)를 흡착하게 된다. 또 밀려온 해수와 함께 대나무활성탄이 바다로 유입되면 유화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2차 오염물질들의 흡착과 제거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 더불어 대나무활성탄에 흡착되어진 오염물질을 먹이 삼아 기공 내부에 자연적으로 박테리아가 서식하게 되는데, 이는 활성탄의 흡착 능력을 다시 회복시키게 된다. 즉, 대나무활성탄이 영구적으로 해양 속에 잔류 하면서 앞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오염된 해양생태계가 안전하고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라고 설명했다.

기름 유출사고 이후 정부에서 진행한 유화제 살포나, 오염된 모래사장 및 갯벌을 무조건 긁어내는 방제 방법은 해수면에 표류하는 기름 덩어리를 분해, 단순히 해저로 가라앉게 하여 눈에 보이지 않게 할뿐이며, 갯벌과 해저 속의 다양한 생태 시스템을 파괴하고 미생물까지 없애 버리는 반환경적 대책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대나무활성탄 방제방안은 무기물인 대나무활성탄의 살포라는 물리적인 방제활동으로 자연의 자정능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또한 단순히 해안에 분사하는 간단한 방제방법은 전문적인 작업자가 아니라도 어느 누구나가 수행할 수 있어 80%이상이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복구 활동의 여건에서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대나무활성탄은 순수 국내자원으로 농어촌 지역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간 정수장 및 활성탄을 소모로 하는 품목은 거의 수입 활성탄(activated carbon)에만 의존해 온 바, 국내의 친환경자원으로의 방제활동은 대나무활성탄제품의 수입 대체효과에도 큰 기대가 예상된다.

이미 환실련에서는 지난 12월18일, 5대의 살포기를 동원하고 시민 자원봉사단 500여명과 함께 태안의 천리포, 백리포 해수욕장에 대나무활성탄 10톤을 분사하는 방제활동을 진행한바 있으며, 당시 원유에 들어있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의 인체에 유해한 성분으로 악취로 방해 받았던 자원봉사자들의 초기 방제활동에 대나무활성탄의 탈취작용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차후 환실련에서는 “서해 살리기에 대나무 기증하기”,“대나무활성탄과 함께하는 생태계복원 동참”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나무활성탄을 통한 방제활동의 대국민 관심과 동참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며, 이와 같은 결과를 정부기관에 보고, 서해 살리기를 실천할 방침이다.

환경실천연합회 개요
환경실천연합회는 환경부 법인설립 제228호, 등록 제53호로 인가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보전해 미래의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환경 파괴·오염 행위 지도 점검, 환경 의식 고취, 실천 방안 홍보, 환경 정책 및 대안 제시 활동을 구호가 아닌 실천을 통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의 지구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 중이며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와 UNEP 집행이사를 취득해 국제 NGO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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