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겨울피부, 유수분 발란스를 제대로 맞춰야
건강한 피부는 수분 량이 20~30%, 유분이 70~80% 정도를 유지하여 막을 이루고 있다. 만약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의 당김과 건조함이 느껴지게 된다. 피부에는 수분의 증발을 막는 천연 피지막이 피부 보호막으로서 존재한다. 그러나 기온 변화 등 외부환경에 의해 피부내의 신진대사가 둔화될 경우 유, 수분의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피지막의 생성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건조한 실내공기, 스트레스, 공해 등의 외부 요인이 이를 더욱 가속시켜 메마른 피부를 더욱 지치게 한다.
특히, 겨울에는 건조한 대기와 찬바람에 의한 자극, 차가운 기온 때문에 신진 대사가 둔해지면서 피부가 건조하게 된다. 많은 사람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또한 피부 보호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지는 등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건조함이 지나치면 피부가 갈라지고 붉으며 따갑고 가려운 건성 습진으로 진행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건조함은 잔주름으로 이어지므로 피부에 촉촉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에 따라 피부노화 정도도 달라질 수 있다.
수분 유지 뿐 아니라 유수분 발란스는 피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피부의 유분과 수분 정도가 적정해야 맑고 투명한 피부가 유지되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게 되면 안색이 칙칙해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등 탄력이 없어진다.
피부가 건조해졌을 때 스프레이와 같은 것으로 수분만 공급하면 일시적인 개선 밖에 없다. 건조한 피부에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수분을 보호할 수 있는 유분막까지 만들어 주어야 한다.
특히, 샤워나 목욕 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목욕을 너무 뜨거운 물에 하는 것은 피부의 유분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미지근한 물에 하고 탕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10-15분 내외로 하도록 한다.
목욕 후 피부는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상태지만 물기를 제거하고 그대로 외부로 나갈 경우 뜨거운 물에 의해 피부의 수분 보호막인 피지막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수분이 쉽게 증발하여 목욕 전보다 더 건조해지고 거칠어지기 쉽다.
물기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제거하고 3분 이내에 보디 크림, 로션, 젤과 같은 보습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여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겨울철 피부건조를 예방하는 포인트다. 건조함이 심할 경우에는 바디 젤이나 토너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다음 오일 타입의 바디 제품을 한번 더 발라 보호막을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보디 제품은 심장에서 먼 곳부터, 아래에서 위로 발라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발에서 다리, 허벅지, 상반신, 손등의 순서로 사용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손바닥 전체로 쓸어 올리듯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각질이 생기기 쉬운 팔꿈치나 발꿈치, 무릎 등은 크림을 듬뿍 발라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최근 어린이 또는 유아용 화장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어린이 화장품과 어른 화장품은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든클리닉 곽귀철 원장은 "베이비 로션을 성인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 보다는 피부에 관심이 적은 남성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베이비 로션은 피지분비가 적은 아이들의 피부에 맞춘 것으로 성인의 화장품, 특히 남성 화장품에 비해 유분이 많다. 대체로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이나 여성의 경우에도 지성 피부는 유분이 많은 제품을 이용하면 유분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도움말: 해든클리닉 곽귀철원장(http://www.sunnymedic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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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5일 1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