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건축학부, ‘건축학 교육인증’ 획득
최근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 원장 김진균)이 발표한 건축학 교육프로그램 인증심사 결과에 따르면, 영남대는 강원대, 부경대, 서울산업대, 충남대, 한양대와 더불어 교육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영남대 건축학부에서 KAAB 인증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곧 개정될 건축사시험제도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국제적 상호인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2002년 이미 4년제 건축공학전공에서 5년제 건축학전공을 분리·신설하고 건축학 교육개혁을 단행함으로써 KAAB 인증 획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자체평가보고서 심사와 지난해 11월 3박4일 동안 건축설계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의 현장방문심사에서 교육과정, 시설, 각종 교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교수, 학생, 동문 등의 구성원부분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영남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주임 이진희(45) 교수는 “WTO체제를 맞아 국내 전문분야도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제 대학 간판보다 ‘어느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면서 “한 발 앞서 준비한 결과 우리대학이 KAAB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제 머지않아 우리 졸업생들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건축사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건축학교육 인증제도’는 국제건축가연맹(UIA)에서 요구하는 건축학 교육의 국제적 상호 인정을 위해 도입됐다.UIA는 1999년 건축 실무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국제 권고 기준을 '5년 이상의 교육과 2년 이상의 수련'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는 건축설계 시장의 개방 원칙에 따라 국제기구의 인증을 받는 경우에만 건축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6년 이 제도를 첫 도입해 KAAB로 하여금 국내 5년제 건축학전공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증심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시행 첫 해에 서울대, 서울시립대, 명지대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7년 상반기에는 홍익대, 이번에 영남대 등 6개 대학이 인증을 획득해 국내 대학 중 KAAB 인증을 획득한 대학은 총 10개 대학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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