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하는 대보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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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2005-02-17 11:45
서울--(뉴스와이어)--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성한 세시풍속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월 대보름의 고유한 세시행사를 비롯해 국가 지정 중요무형 문화재 및 서울시 무형문화재 공연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민속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동래야류, 통영오광대 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정월은 우리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달로 여겨지며, 그만큼 세시풍속도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기다.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정월은 매우 중요한 달로 우리 조상들은 정월이 좋아야만 일년 열두 달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개인적인 안녕을 기원하고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이루어졌다. 또한 대보름에는 특성상 공동체 의례가 많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공동의례에서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염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살려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먼저 19일에는 올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공연 ''하늘땅 풍물놀이''공연이 펼쳐지며, 21일에는 고유한 향토예술 민속극인 ''동래야류''(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정월대보름날인 23일에는 서민생활의 애환을 담고 있는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공연과 악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오는 대보름 전통세시행사인 ''송파다리밟기''(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가 펼쳐진다.

고려시대부터 행해지던 풍속인 ''송파다리밟기''는 정초에 자기의 나이대로 다리를 밟으면 그해에는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복도 불러들인다는 신앙적인 의미에서 나온 것으로, 이날 가족들은 ''송파다리밟기''를 하면서 한해 동안의 가족의 안녕을 기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시골 농가에서 보내는 특별한 정월 대보름

국립민속박물관은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가족들이 함께 시골 농가에서 정월 대보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참가 가족들은 충청남도 서산시 탑곡리 등 시골 마을에 찾아가 정월 대보름의 전통풍습인 달집 만들기, 소지끼우기, 달집태우기, 볏가리대 세우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게 된다. 또한 마을 할아버지와 함께 복조리와 연을 만들어보면서 소원을 기원해보기도 하고, 부럼을 깨고 오곡밥과 나물 등 정월 대보름 음식을 먹어보는 내용도 준비돼있다.

특히 시골 농가에서 하룻밤 민박을 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둥근 대보름달을 보면서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은 참가 가족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개요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전통생활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의 터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의 생활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전시, 수집, 보존하고 교육, 민속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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