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실시, 77종 18,796 개체 서식 조사
센서스 결과, 총 종수는 74종 18,796 개체수가 조사 되었으며, 조사 당일 혹한(-5℃, 최대 풍향 풍속 6.4m/s)과 일부 하천의 결빙으로 개체수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판단된다.
이를 지역별로 세분해 보면, 강서습지 생태공원 33종 2,691 개체수, 중랑천 30종 6,319 개체수, 탄천 29종 2,395 개체수, 안양천 26종 4,160 개체수, 월드컵공원 25종 412 개체수, 길동 생태공원 22종 141 개체수, 청계천 19종 579 개체수, 양재천 18종 307 개체수,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13종 210 개체수, 한강밤섬 생태경관 보전지역 11종 917 개체수, 암사·고덕동 생태경관 보전지역 11종 665 개체수 등이다.
이는 서울시 지역내 주요 겨울 철새의 도래 현황과 도래지의 변화를 파악하는 동시에 종 및 개체수의 변화 추세를 파악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보호대책 수립과 아울러 겨울 철새 서식지 관리 및 보호를 위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번 센서스는 조류 분야의 전공 학자와 해당 지역에서 꾸준히 야생 동·식물 보호 활동을 해 온 시민단체가 참여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암사동·고덕동·밤섬 등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야생 동·식물 보호활동을 해온 생태경관 시민모임(사무국장 민성환)과 서울환경연합 소속 조류 전문 모임인 하호(사무국장 마영운)가 모임 소속 회원들과 함께 평상시 이 지역에서 활동해 온 오랜 경험을 살려 조사를 하였다.
조류 연구 전문가인 경희대 유정칠 교수 팀 및 습지 연구 교육 전문기관인 ‘녹색습지교육원’ 소속 전문가들도 중랑천, 탄천, 양재천 등에서 센서스를 실시하였고, 청계천에서도 평소 활동을 해온 조류 분야 전문가가 센서스를 실시하였다.
서울시내에서 서식하는 겨울철 철새와 텃새, 그리고 특이한 조류는 어떤 종들이며 이들은 주로 어디서 서식할까?
이번 조사 결과 겨울 철새중 제일 많은 개체 수를 보인 종은 오리류(전체의 63%)이다. 관찰된 총 18,796 마리중 중랑천이나 탄천 등에 대대적으로 모여서 서식하는 쇠오리가 3,351 마리로 가장 많았고, 다음엔 고방오리 2,366 마리, 흰뺨검둥오리 2,081 마리, 청둥오리 2,034 마리, 비오리 1,929 마리 등 이었다. 이중 비오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면성 오리류들이 강서습지 생태공원 주변과 중랑천, 탄천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 강서습지생태공원 주변에 33종류의 다양한 새들이 조사되었는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개리,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인 가창오리와 말똥가리, Ⅱ급인 털발말똥가리와 큰기러기 등 보기 드문 조류들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며 이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주변이 다른 조사 지역에 비해 조류가 서식하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백할미새, 딱새, 흔히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되새 등 텃새들도 많이 조사되었다. 이용태 자연생태과장은 “앞으로도 더 다양한 조류들이 한강습지를 찾을 수 있도록 조류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천 용비교 아래에선 부부금슬로 유명한 천연기념물인 원앙(27 개체수)이 형형색색 고운 자태를 뽐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늘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이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 또한 한강밤섬 생태경관 보전지역에 민물가마우지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관찰된 개체 수는 무려 450여 마리로서 이들이 주로 물속의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잠수성 어류인 점을 고려한다면 한강밤섬 주변 수중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암사동·고덕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인 말똥가리가 조사되었다. 월드컵공원에서도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인 말똥가리가, 탄천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매와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Ⅰ급과 Ⅱ급인 말똥가리와 큰기러기가 조사되었다.
서울시 자연생태과 이용태 과장은, “이번 센서스는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하였지만 향후 조사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조류의 서식 변화 실태를 파악하여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보호와 서식지 관리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천변에 물새들이 좋아하는 키작은 1년생 초본류를 심거나 텃새들이 좋아하는 찔레나무나 팥배나무, 떼죽나무 등을 심을 경우 조류 종 다양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자연친화인 서식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계기로 하여 매년 센서스를 계속하여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울시내 겨울철 조류 서식 생태 환경 개선에 활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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