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기 경성제국대학 캠퍼스 3D로 입체복원
「일제시기 학교건축도면 컬렉션」은 경성제국대학과 전국에 산재되어 있었던 67개 관립학교 건물·시설도면에 대한 해제문을 제공하며, 학교 및 도면 검색을 통해 원문이미지와 도면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면상세정보는 △도면명 △시설명 △개별건물명 △지역 △시설유형 △연도 △공사종류 △도면종류 △도면재질 △필기구 등이다.
특히, 일제시기 경성의 교육시설 밀집지인 대학로에 위치했던 경성제국대학 캠퍼스와 대학본부, 도서관, 의학부 본관, 법문학부 건물을 3D로 복원하여 서비스함으로써 사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금번 컬렉션 구축사업에 참여했던 전봉희(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도면 중 1925~45년에 생산된 도면은 대부분 유일본이며, 근대건축사 연구는 물론 근대건축물을 복원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국가기록원은 조선총독부와 그 유관기관이 주도하여 건축한 지방관청, 경찰서, 재판소, 검찰지청, 학교, 병원, 관측소 등 공공건물과 고적(古蹟) 관련 설계원도 26,000여 매를 소장하고 있다.
이들 설계원도는 주로 192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으며, 1945~48년 미군정을 거쳐 1948년 정부수립 후 우리나라에서 관리해 왔다.
설계원도 중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대문형무소, 충청남도 청사, 대구사범학교 본관 및 강당, 서울시 청사 설계원도 500여 매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학교관련 도면은 4,797매이며, 크게 건물의 신축·증축 등 공사 관련 도면과 전기·수도 등 설비 관련 도면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형도·지적도·배치도·평면도·입면도·단면도·상세도 등 건축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앞으로 국가기록원은 일반 국민들과 건축관련 연구자들이 도면을 쉽고 편리하게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근대건축도면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선총독부가 생산한 고적(古蹟)·법원·형무소·경찰서·병원 등 건축도면에 대한 온라인 컬렉션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archive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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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평가기술팀 기록연구사 정수진 042)481-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