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전통지갑·복주머니 등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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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
2008-02-20 15:54
서울--(뉴스와이어)--한국 최초 우주인이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져갈 전통지갑과 지폐, 복주머니 등 이 공개되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2008년 4월 한국 최초 우주인의 우주비행 기간 동안 수행할 18가지 우주과학 실험임무 외에 여러 퍼포먼스를 위하여 우주로 가져갈 우주인 물품을 공개하였다.

한국우주인은 10여 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교육실험 5가지를 포함한 18가지의 우주과학 실험임무 이외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수행하면서 우주공간에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전도사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우주인이 우주에서 수행하는 퍼포먼스 내용은 우주비행 중 영상 촬영과 귀환 후 우주비행 보고를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한국우주인은 UN旗-태극기 퍼포먼스를 통하여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2월 21일 UN 비엔나 사무소에서 우주로 가져갈 UN기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UN기는 UN 비엔나 사무소 사무국장(Mr. Antonio Maria Costa)이 우리나라 주오스트리아 대사(김성환)에게 전달되며, UN에서는 전달식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우주인이 우주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UN기는 다시 지구로 가져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유엔에 전달되며, 이후 UN 외기권사무국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우주인은 UN기와 태극기 이외에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주관기관인 과학기술부, 항공우주연구원 및 주관방송사 깃발과 우주인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대한민국 공군의 깃발도 우주에 가져갈 예정이다.

한국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물품을 가져가는데,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우주인들이 자국의 화폐를 두고 오는 전통에 따라 한국우주인도 한국 전통지갑에 만원권, 오천원권, 천원권 지폐를 넣어 국제우주정거장에 두고 올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만원권 지폐는 우주와 관련 있는 혼천의와 보현산 천문대 천체망원경 등이 도안되어 있어 한국의 우주과학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소재로 추천되어 우주로 가져갈 물품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우주인은 한국을 상징하는 또 다른 물품으로 복주머니(한국중요무형문화재 자수장 기능보유자인 한상수님 작품)를 가져갈 예정이다. 복주머니 속에는 낱말 블럭을 넣어 가는데, 무중력환경에서 낱말 블럭을 조합하여 ‘가자우주로미래로’와 ‘I♥KOREA!’ 등의 글귀를 만들어 보이게 된다. 또한, 한국우주인은 2개의 스카프를 우주로 가져가게 되는데, 하나의 스카프에는 윤동주님의 시 ‘별 헤는 밤’이 적혀 있으며, 또다른 스카프에는 우리나라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새겨져 있다.

한편,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는 우주인 사이에는 자국의 엽서를 가져가 국제우주정거장의 도장(스탬프)을 찍어서 지구로 되가져오는 관행이 있는데, 한국우주인도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 기념엽서’(항우연 제작) 20장을 국제우주정거장에 가져가서 국제우주정거장 도장(스탬프)를 찍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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