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나이지리아서 16억불 해양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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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11:45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토탈(TOTAL)社의 자회사인 EPNL(Elf Petroleum Nigeria Limited)社로부터 총 16억불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에 대한 L.O.A.(Letter of Award: 수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27일(수)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보니섬 남동쪽 100킬로미터 지점(수심 750미터)의 우산 필드(USAN Field)에 설치될 초대형 부유식(浮游式)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를 제작하는 것이다.

자체중량만 11만4천톤급에 이르는 이 설비는 길이 320미터, 폭 61미터, 높이 32미터 규모로, 하루 16만 배럴(bbl)의 원유와 5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 정제할 수 있으며,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FPSO는 부유·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Hull)와 원유의 생산·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Topsides)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를 2011년 말까지 제작 완료하고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시운전 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1월 입찰서 제출 이후 1년여 간 프랑스 해양 전문회사의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수행하는 일괄도급계약방식(EPC)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설비는 고가의 장비가 탑재되는 등 설계 및 제작에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장비로, 올해 10월 해양 도크가 완공되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로부터 수주한 2척의 FPSO공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토탈사의 지라솔, 악포 FPSO 등 4척, 미국 엑슨모빌(ExxonMobil)사의 키좀바-A FPSO, 키좀바-B FPSO, 영국 BP사의 플루토니오 FPSO 등 매년 1척 이상의 초대형 FPSO를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기술력과 공신력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프랑스 토탈사로부터는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미얀마 야다나 플랫폼 및 악포 FPSO공사를 포함해 지난 3년간 5개 공사를 연속 수주함으로서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으며, 이밖에도 서아프리카 및 북해지역의 유사 공사 등 추가 입찰을 준비 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올해 목표치인 262억불 가운데 총 67억불의 수주기록을 달성하였으며, 이외에도 추가 수주 계획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목표를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금액 16억불 관련 : 공시된 금액은 15.05억불이나, 향후 이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1.1억불 규모의 기자재 공급 계약분을 포함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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