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레저산업 중소기업에 새활로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해안을 접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해양레저관광 단지 조성,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대부, 시화 권역, 화성 * 평택 권역 등 서해안 관광 개발에 1조 50억 원의 투자 계획을 세운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해양레저산업은 대기업들이 주력하는 대형선박이 아닌 소형선박과 소재, 부품산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기국제보트쇼 영국해양협회와 파트너십
특히 주목되는 것이 오는 6월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경기국제보트쇼다. 경기국제보트쇼는 BMF(영국해양협회)와 MOU 체결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 개최됐던 보트쇼와는 질적으로 차별화된다는 것이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해양레저산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영국, 이탈리아 등의 업체들이 참가하므로 국내업체들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수출·수입에 대한 비즈니스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BMF를 통해 최근 해양레저산업과 선박부품산업을 육성하면서 다시 조선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영국의 선진 노하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1999년부터 최근까지 영국의 해양레저산업은 연평균 7.8%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화요트제조업체인 선씨커사는 요트만으로 연간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국의 경우 런던보트쇼를 통해 업체들이 연간 매출의 70%를 올리고 있는데 해양레저산업의 호황은 지난 달 열린 런던보트쇼에서도 확인됐다.
참가업체들은 연일 최고판매액을 갱신했는데 글래즈(A Glaze) 사와 노쓰쇼어 요트(Northshore Yachts)사는 2006년에 비해 무려 300%가 넘는 매출을 올렸고 세계적 요트업체인 페어라인(Fairline)사는 55대의 보트를 팔아 38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760억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모든 관련업체에 문 열려있다
이번 국제보트쇼를 주관하는 경기도와 코트라는 소형선박 뿐만 아니라 레저용품과 엔진, 선박 부품, 마리나 개발 등 해양레저산업과 관련된 모든 국내업체들에게 참여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6일 IKP(외국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 사업 설명회에는 부품업체부터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까지 참가층이 다양했다.
경기도 최형근 농정국장은 “서해안 마리나 개발 계획과 연관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번 보트쇼가 궁극적으로는 미래 산업으로 가는 길목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코트라 김유정 보트쇼 전담반 부반장은 “해외 업체 유치로 세계의 해양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바이어와 국내 업체 상담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므로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최측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많은 질문과 요구가 이어졌다. 골드 코스트로 유명한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의 황용 사문관은 주정부의 해양산업 홍보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요트용 프로펠러를 생산하고 있는 안옥수 대표는 “요트가 얼마나 즐거운 레저인지를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달라”고 했으며 해양레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대불대학교 레저보트산업 RIS사업단의 김인철 씨는 업체만이 아니라 연구기관에도 참가 기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제보트쇼와 동시 개최되는 WMRT 코리아매치컵은 150여 개국에 대회 중계를 통해 한국의 해양레저산업의 가능성이 자연스레 홍보되어 국내 관련업체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며 벌써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줄잇고 있다는 설명에 참가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주최측과 참가업체 모두 보트쇼와 요트경기가 일반인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업체에게는 성장 활로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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