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창원시는 NGO, 시민단체 등을 초청해 시정설명회를 갖거나 또 분야별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시정에 대한 자문을 수시로 구해 왔으나, 이번 시정경연제는 매월 1회 분야별 전문적 지식과 식견이 높은 전문가를 초빙해 시장과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전반에 대한 격의없는 토론과 비판,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회의로, 올해 처음 시도된 것이다.
시가 28일 개최하는 시정경연제에는 김영준 한국능률협회 부산경남지부팀장(일반행정 분야), 이택순 창원대학교 교수(환경), 김은경 창원대학교 교수(사회복지), 배규호 경남예총사무처장(문화예술), 박춘식 창원대학교 교수(도시계획), 이철승 경남외국인노동자 상담소장(시민단체) 등 6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경연제에는 호주 출신으로 창원시 북면 창북중학교와 북면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원어민교사 타냐 루이스 캘리(Tanya Louise Kelly 여ㆍ26) 씨가 참석해 외국인으로 창원생활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타냐 루이스 캘리 씨는 시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영어로 된 관광지도를 비롯한 외국인을 배려한 정보를 올려줄 것과 외국인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안내 및 운행시간표를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김영준 한국능률협회부산경남지부팀장은 “창원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수송기계분야 생산기지와 컨벤션센터를 갖추고 있는 장점을 살려 창원만의 다양한 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것”를 건의했다.
이밖에 모든 물의 근원인 빗물을 잘 이용해 친수공간을 확보하자는 의견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차상위계층의 자활을 위한 취업교육 및 알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편 지난 1월 개최된 경연회의에는 환경(이인식), 산업경제(구자천), 일반행정(전점석), 사회복지(김지연), 문화예술(김일태), 도시계획(서유석) 등 분야별 전문가 6명과 시민단체 대표(강창덕) 등 7명이 참석해 총 18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이중 마을도서관 특화운영, 원스탑 복지서비스 제공 등 8건에 대해서는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또 학교급식 식재료비 지원확대, 주남저수지 주변 개인(장인)박물관 건립 등 4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반영할 계획으로 있고, 창원터널 가변차선제 운영, 정책·사업중심의 조직운영 등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기관 협의, 부서의견 수렴 등 검토 중에 있다.
이날 경연회의 참석자들은 물론 방송을 청취한 직원들도 한결같이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이었으며, 앞으로 경연제가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창구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경연(經筵)제의 활성화로 시정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발전잠재력 강화로 창원시가 세계도시로 도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에서는 제안된 우수시책들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제안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연말 추진성과를 분석하는 등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앞으로 시는 분야별 전문가들 뿐아니라 인터넷 공모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정참여 사각지대에 있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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