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2월26일 일본의 샤프와 소니가 LCD패널의 공동 생산뿐 아니라 LCD TV까지 일괄 생산 협력체제를 모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04년 당시 LCD TV 시장에서 샤프, 소니, 필립스에 이어 4위에 그쳤던 삼성전자가 소니와의 7, 8세대 LCD 라인 합작 후 원활한 패널 조달에 성공하면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LC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는 현재 삼성전자에서 60%, 대만의 AUO에서 35%, 나머지 대만업체에서 5%의 패널을 공급 받고 있는데, 소니의 중장기 사업 중 하나인 OLED 사업의 바탕이 될 수 있는 LCD TV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LCD 패널의 추가 공급업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샤프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패널의 95% 이상을 내부에서만 소비하고 있는데 샤프의 10세대 신규라인 캐파를 소화하기 위해 파워 있는 TV고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10세대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조달 또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일본정부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샤프와 소니의 합작은 LCD 패널 업체들에 중장기적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미비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0년부터 본격화될 샤프-소니의 행보에 대비해 고객, 마케팅, 신규라인 투자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45%), 소니(35%), 기타(2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고객인 삼성TV의 지속적인 시장확대 및 샤프/소니와의 지배력 경쟁을 위해 8G2 Phase2 및 10G에 대한 검토를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10세대 라인의 주요 생산 기종이 42”, 57”, 65”로 전망됨에 따라 LCD TV의 중심기종이 42인치와 57인치가 될 경우 사이즈 경쟁에서 동반자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만업체에 미칠 영향은 중기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내부로만 소비하던 샤프의 패널이 외부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곧 경쟁과 시장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만 업체의 주고객사는 소니와 삼성이다. 소니와 샤프의 합작사 설립,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7G 2기 투자(2006년 1분기) 및 8G1 Phase2(2008년 3분기))로 자체 패널 수급 능력이 늘어날수록 대만업체로부터의 수급량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패널 판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니와 삼성을 제외할 경우 영향은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제혁 이사는 전망했다.

금번 협력의 영향으로 LCD업체들은 장기 라인 투자에 대해 보다 심사 숙고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측면이 될 수도 있다. 향후 패널업체와 SET업체간의 공조는 더욱 전략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특히나 현재의 2군 SET업체들과 패널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더욱 성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선두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인해 50"이상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Application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 이제혁 이사는 덧붙였다.

IHS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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