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 청약접수, 後 모델하우스 오픈...건설사, 신(新) 마케팅 전략

서울--(뉴스와이어)--분양시장이 변하고 있다. 청약접수, 당첨자발표, 계약 등 일련의 청약일정을 마치고 나중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것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하다. 소위 ‘先 청약접수, 後 모델하우스 오픈’인 셈이다.

전국에서 이런 현장은 모두 8곳이며 수도권 비인기지역과 지방현장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최근 청약접수나 당첨자발표, 계약 등 일련의 청약일정을 마치고 모델하우스를 나중에 오픈하는 현장을 알아봤다.

수도권 대표 단지는 부천시 송내동 부천엔파트다. 청약접수(2월 19일~21일)와 당첨자발표(27일)를 마치고 모델하우스(29일)를 오픈한 케이스다. 입주자모집공고과 동시에 청약접수가 이뤄지는 감안하면 청약접수가 시작되고 열흘 정도 지나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셈이다.

울산 북구 신청동 엠코타운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삼성쉐르빌의 경우는 정식 계약일정을 마치고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케이스다.

두개 사업장 모두 구정 연휴를 마친 12일부터 14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았다. 그리고 당첨자 발표는 각각 20일(엠코타운)과 21일(삼성쉐르빌) 있었다. 계약기간은 2곳 모두 2월 말로 일정상으로 공식 청약일정은 마친 상태다.

그나마 삼성쉐르빌은 오는 금요일인 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반면 엠코타운은 3월 중 오픈예정일 뿐 아직 정확한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

장기전에 돌입한 단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 발표, 계약을 일찌감치 마치고 아파트가 어느정도 지어진 후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지는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서 한라건설이 공급한 아파트다. 청약접수는 지난 해 12월 27일 있었다. 발표나 계약은 이미 지난 1월 마친 상태다. 그런데 모델하우스 오픈은 올 가을 무렵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분양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4순위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방 분양시장은 수도권 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청약통장이나 정식 일정을 통해 분양받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공식일정 동안은 광고나 홍보 없이 조용하다가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4순위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시점에 맞춰 홍보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는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drapt.com

연락처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 02-516-0410(261) 010-345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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