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취임식의 취임사

서울--(뉴스와이어)--여러분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어제 오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되어 여러분들과 일하게 된 정병철입니다.

갑자기 상근부회장에 선임되다 보니 전경련 사무국 업무에 대해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큰 일을 해야 할 자리를 맡게 되어 여러모로 책임감과 함께 부담감도 큽니다.

우선 전경련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외부에서 기대하는 바와 같이 한국 경제 발전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사업을 많이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전경련을 일할 맛 나는 직장, 한국경제의 싱크탱크로 만들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프라이드를 갖고 일하게 하고 싶고, 취업생들로부터 입사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LG그룹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 대표이사까지 40여년간 다양한 일을 해보면서 직간접적으로 전경련 일에 관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지금 외부의 평가에 의하면 전경련은 설립이래 가장 좋은 시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CEO대통령,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기업들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데 전경련과 회원사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바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호기를 살려 전경련과 회원사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경련도 다른 모습으로 변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변해야 할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 신성장동력의 육성,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국민들의 편히 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조직으로 변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장기적인 과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 있는 국민들이 우리 기업에게 시급히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과제는 좀더 현실적인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국민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전경련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 대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많이 고취되어 있고 수치상으로도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대내외 환경은 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 중국경제의 연착륙 조짐 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이 원래 계획한대로 투자를 원활히 집행할 수 있도록 투자에 지장을 주고 있는 요인들을 발굴하여 해소하는 한편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전경련은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인 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도 오랜 세월 기업에서 근무해서 잘 알지만, 우리 기업들이 전경련 등 각종 협회에 바라는 바를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저의 오랜 경험은 우리 전경련이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바에 대한 길을 알려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말하지 않는 회원고객들의 마음을 읽는 경영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우리 전경련이 회원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전경련 식구 여러분!

갑자기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할 말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에게는 smart working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고 학생이 공부를 잘하거나 직장인들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무 시간을 철저히 지키면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남은 시간에 가정화목과 개인의 능력계발에 힘씀으로서 직장과 개인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삶을 일구어 나가시길 빕니다.

보람있는 직장을 만들어 가는 자세한 것들은 추후 여러분들과 일하면서 좀더 심도있게 얘기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바라는 조그만 바람은 전경련이 작금의 호기를 잘 살려 향후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고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있어 전경련이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그 초석을 다진 상근부회장으로 기억되도록 일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3. 5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fk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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