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최인석 대리, 5남매 키우며 사내 기술대학서 주경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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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5 11:19
울산--(뉴스와이어)--“다섯 아이 웃음소리 듣다보면 힘든 줄도 몰라요.”

자녀 다섯 명을 키우면서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만학(晩學)의 꿈을 이룬 조선업체 직원이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 최인석(崔仁碩, 45세/엔진기계원가관리부 근무) 대리가 그 주인공. 최근 자녀를 1명만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 부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에도 최 대리는 3남 2녀의 아버지로서 ‘다둥이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 대리의 아이들은 큰 딸 은선 양(14세)을 비롯해 둘째 재원 군(13세), 재혁 군(10세), 재민 군(7세)과 막내 은채 양(4세) 등 모두 5명이다.

성격도 제각각인 다섯 아이를 키우다보면 힘들고 정신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 대리는 부인 김덕복 씨(41세)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최 대리 부부가 셋째 아이를 가졌을 때 양가 부모들은 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 이들 부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가족애를 자랑하고 있다.

최 대리는 이 회사에서 엔진기계사업본부의 각종 비용을 정산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때로는 일이 많아 피곤할 때도 있지만, 집에 돌아가면 다섯 아이의 하루 일과를 일일이 묻고 챙길 정도로 자상한 아버지다.

그는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고, 크게 성공하기 보다서로를 아끼면서 지낸다면 더 바랄게 없다”며 한결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최 대리가 5남매의 가장으로서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과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에서 기술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내 ‘현중기술대학’ 경영학과에 입학, 1년동안 전문대학 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학사모를 쓴 것이다.

최 대리는 “못 다한 공부를 마저 하고 싶어,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책과 씨름했다”며 “다섯 아이들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창 커가는 다섯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장 먼저 가르쳐주고 싶다는 최인석 대리는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업무와 함께 자기계발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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