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Ⅰ. 해외경제동향
1. 주요국 경제
□ 미국경제 : 성장세 둔화
ㅇ 1월중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및 고용 관련 지표도 악화
ㅇ소비자물가는 에너지가격을 중심으로 오름세 확대(전년동월대비 07.12월 4.1% → 08.1월 4.3%)
□ 유로지역 경제 : 성장세 둔화
ㅇ 07.12월중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감소
ㅇ 08.1월중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더욱 확대(전년동월대비 07.12월 3.1% → 08.1월 3.2%)
□ 일본경제 : 회복세 약화
ㅇ 1월중 주택건설이 다소 회복조짐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광공업 생산도 감소로 반전
□ 중국경제 : 고성장 지속
ㅇ 소비 및 고정투자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월에는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를 상회 (전년동월대비 07.12월 6.5% → 08.1월 7.1%)
2. 국제금융시장
□ 주요국 주가 : 하락
ㅇ 미국 주가는 2월중 일시 반등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월말경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다시 큰 폭 하락
* 07.4/4분기 GDP 성장률(수정치: 0.6%)의 예상치 하회, 2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 미 보험회사 AIG가 07.4/4분기중 사상최대인 53억달러의 순손실 기록(서브프라임 관련 115억달러 상각)
ㅇ 유로지역 및 일본 주가도 2월말 이후 신용경색 우려 재확산, 수출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
□ 미 국채금리(10년 만기 국채수익률) :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
ㅇ 美국채금리는 주가 하락 및 금융기관 손실 증대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며 하락하였다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증대로 반등
□ 미 달러화 : 약세
ㅇ유로화에 대해서는 미 연준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과 ECB의 금리동결 전망으로 금리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 경신
ㅇ엔화에 대해서는 2월말 이후 주요국 주가 하락 등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약세
3. 국제유가 및 기타원자재가격
□ 국제유가 : 높은 오름세
ㅇ 국제유가는 OPEC의 고유가 정책, 일부 유전의 생산차질 등에 따른 수급불안, 투기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
□ 기타원자재가격 : 오름세 확대
ㅇ2월중 기타원자재가격은 비철금속(동, 알루미늄)과 곡물(옥수수, 소맥)을 중심으로 전월말대비 13.0% 상승(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
―동가격(15.8%)과 알루미늄가격(14.8%)은 각각 재고 감소와 중국(세계 최대 생산국)의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
* 중국의 1월중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월대비 7.6% 감소한 데 이어 폭설, 전력부족 등으로 상반기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
―소맥가격(15.4%)은 재고 감소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로 급등하였으며 옥수수가격(8.9%)도 고유가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높은 상승세 지속
ㅇ 금가격(5.2%)은 공급 축소 전망*,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 지속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전력난으로 금 채굴업체에 대해 제한 송전(평상시의 90% 수준)을 실시
Ⅱ. 국내경제동향
1. 수요 및 산업활동
□ 소비 : 일시 확대
ㅇ 1월중 소비재판매(전년동월대비)는 신차 출시에 따른 승용차 판매 호조, 설 선물용품 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 확대(07.12월 2.6% → 08.1월 4.7%)
ㅇ 2월중 소비는 의류, 컴퓨터 등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설시기 이동으로 음식료품 판매 등이 1~2월로 분산됨에 따라 증가세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조사(업계 모니터링 결과)
―한편 승용차 내수판매는 신차판매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6.5%→ 4.0%)
□ 설비투자 : 소폭 감소
ㅇ 설비투자추계지수는 반도체제조용장비와 자동차 투자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07.12월 10.1% → 08.1월 -0.9%)
ㅇ그러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호조를 지속(25.1% → 33.4%)하고 설비투자조정압력도 확대(3.8%p → 6.3%p)
□ 건설투자 : 증가세 확대
ㅇ 1월중 건설기성액은 토목 및 비주거용 건설의 호조로 증가세 확대(전년동월대비 07.12월 9.2% → 08.1월 10.9%)
ㅇ 다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은 토목 및 주택 부문이 각각 전년동월의 급증(38.4%)에 따른 기저효과와 분양가상한제 실시 영향으로 줄어듦에 따라 큰 폭 감소(1.4% → -13.1%)
□ 제조업 생산 : 큰 폭 증가
ㅇ 1월중 제조업 생산(전년동월대비)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07.12월 9.9% → 08.1월 12.1%)
* 계절조정 전기비로도 큰 폭 증가(-0.2% → 2.6%)
ㅇ평균가동률도 생산 호조에 힘입어 큰 폭 상승(81.0% → 82.1%)
□ 서비스업 생산 : 증가세 확대
ㅇ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신장세(07.12월 5.8% → 08.1월 7.7%)
― 금융 및 보험업(17.3%)이 높은 신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도소매업(5.6%), 운수업(8.3%) 등의 증가세가 확대
2. 고용
□ 고용사정 : 부진
ㅇ 1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전)는 증가폭이 크게 축소*(전년동월대비 증감, 07.12월 +27만명 → 08.1월 +23만명)
* 2005.12월(+21만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및 건설업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업도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
ㅇ비경제활동인구(+28만명)는 경제활동인구(+16만명)보다 큰 폭 증가
ㅇ 실업률(계절조정후)은 3.0%로 전월대비 0.1%p 하락
3. 물가 및 부동산가격
□ 소비자물가 : 높은 오름세
ㅇ 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높은 상승률 기록(전년동월대비 1월 3.9% → 2월 3.6%)
― 전월대비로는 석유류(-0.3%)가 소폭 하락하였으나 공공요금(0.4%) 및 개인서비스(0.6%)가 큰 폭으로 올라 0.4% 상승
ㅇ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4% 상승
□ 아파트 매매가격 : 2월중 소폭 상승에 그쳐 안정세 유지(전월대비 1월 0.2% → 2월 0.2%)
ㅇ 다만 서울 강북지역은 거주여건 개선, 개발 추진 기대 등으로 높은 오름세(1월 0.9% → 2월 1.0%)
□ 아파트 전세가격 : 전월보다 오름세가 소폭 확대(0.1% → 0.2%)
ㅇ서울 강북지역은 매매가격 상승, 재개발 이주수요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노원구 0.6%, 강북구 0.5%)
4. 대외거래
□ 2월중 수출은 주력 수출품에 대한 해외수요 호조로 견조한 증가세 지속(전년동월대비 1월 15.4% → 2월 20.2%)
ㅇ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선박, 디스플레이패널 등이 큰 폭 증가
□ 수입은 원유, 가스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 (1월 31.1% → 2월 27.3%)
□ 1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월보다 적자규모가 확대(07.12월 -8.1억 달러 → 08.1월 -26.0억 달러)
Ⅲ. 종합의견
□ 국내경기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ㅇ 1~2월중으로 보면 소비 및 설비투자가 다소 미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생산활동도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
□ 다만 최근의 국외 경제여건은 향후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
ㅇ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원유, 곡물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
□ 우리 경제의 향후 예상경로를 지난해 12월 전망과 비교해보면 국내경기는 하방리스크가 높아진 반면 소비자물가는 비용측 요인에 의한 상승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
ㅇ 한편 경상수지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상품수지 악화로 당초 전망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
⇒ 이에 따라 주요국 경제, 국제 금융시장 및 상품시장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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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국 조사총괄팀 김경민 과장, 현정환 조사역 02) 759-4195, 4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