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중소기업청장 취임사

대전--(뉴스와이어)--중소기업청 가족 여러분 !

제가 2004년 중소기업청을 떠난지 4년만에 이렇게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저는 두 번에 걸친 중소기업지방청장직을 수행하면서, 또한 오랫동안 중소기업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중소기업청 직원들의 우수한 역량과 일에 대한 열정, 탁월한 성과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선배 청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중소기업청 가족이 혼연일체가 되어 중소기업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였고, 제가 다시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척이나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첫 “중소기업청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낍니다.

중소기업청 가족 여러분 !

지난 2월 25일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이명박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의 정책핵심은 실용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을 키우고 시장을 개방해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기업을 국부의 원천이자, 일자리 창출의주역으로 규정하여 선진국가 달성의 핵심주체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경제의 희망이자 뿌리인 중소기업의 육성을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청은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실천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일 잘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마음가짐과 뜨거운 열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금년도 우리경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경제의 영향으로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정부에 대한 시장과 국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중소기업청이 기업의 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방향에 대해네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간의 다양하고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에도불구하고, 현장의 체감경기는 정책당국이 인식한 수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단순한 지원실적 등의 수치 위주의 행정은 이제중소기업으로부터 외면받고, 오히려 정부정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신기술 기업이 죽어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대불산업단지 내 전봇대 행정과 같은 탁상행정이 중소기업청 내에서 생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조만간 발족할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결지원단’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의 대내외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청장인 저 역시 중소기업이 실제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현장중시의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중소기업청이 명실상부한 중소기업정책의 컨트럴 타워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간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지원의 전담기관으로써 많은 노력으로 성장하였으나, 청으로서 정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는데 다소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새정부는 처음으로 청와대에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종전의 여러 부처에서 담당하던 산업정책이 지식경제부로 통합되는 등 많은 정책조직의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우리청은 청와대 및 지식경제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새정부의 국정의지에 걸맞는 실질적인 중소기업정책을 선도하고 잘 이끌어 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유관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신·기보 등 금융지원기관, 많은 업종별 대표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도 성공적인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한 중소기업으로 육성하여야 합니다.

우선, 대통령께서 비즈니스 프랜들리(Business Friendly) 경영환경을 강조하셨듯이, 중소기업이 국제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파하고, 건전하고 활력있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창업절차를 간소화 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R&D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이 환율불안과 고유가, 환경규제 강화, 신BIS 시행 등과 같은 경영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업체질강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이루어 공정하고 수평적인 협력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넷째,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여성 및 장애인 기업과 같은 성장기반이 취약한 분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막연하게 시혜적, 사후처방적 지원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는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듯이, 이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정책적 집중을 해야합니다.

존경하는 중소기업청 가족 여러분 !

새정부의 실용경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공무원들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우리 공무원은 “섬기는 정부”의 구성원으로써 중소기업이 활기차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합니다.

또한,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자기계발을 통하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에 대한 애착심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중소기업청이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공무원은 甲이고, 고객인 중소기업은 乙로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과거의 어떤 정부보다도 친기업적인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중소기업을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자 사명감이라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청 가족 여러분 !

우리 고객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중소기업청도 살고, 우리 공무원도 살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업과 사회는 능동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을 꿈꾸며,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 각자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기쁨과 성과로 되돌아 갈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중소기업청과 여러분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 하면서, 오늘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3. 10

중소기업청장 홍석우

웹사이트: http://www.mss.go.kr/site/smba/main.do

연락처

중소기업청 정책정보관리팀 042-481-4592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