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기후자료 DB 구축 지원 확정
몽골 기상청은 1936년 이래 5,700만면에 달하는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나 보존시설과 환경이 열악하여 자료의 훼손과 유실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6년 제2차 한·몽 기상협력회의 시 한국 기상청에 DB구축 사업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이를 2007년 10월 한국국제협력단이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협의의사록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지원 내역은 5,700만면 중 우선 300만면의 종이자료를 이미지파일로 바꾸는 장비, 이미지파일 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자료보존실 환경 개선을 위한 집기류 지원, 관련기술 전문가 파견 및 몽골 기상청 관리자와 실무자 초청 연수 등이다.
우리 기상청은 1998년부터 이미 600여만 매의 종이형태 기상관측자료를 기상청 자체예산과 행정자치부의 ‘행정정보 DB 구축사업’을 통해 DB화를 완료한 바 있다. 이러한 수년간의 DB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복원 및 관리 기술은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며, 다른 개발도상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 요구가 많아 이번 몽골 사업을 시작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2007년 한국이 WMO 집행이사국에 진출한 이후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성과로 평가될 것이다.
몽골 기상청 DB 구축사업은 4월 중 양국 간 구상서 교환이 완료되면 국내 기업 등을 상대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 올해 안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이슈화되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서 재생에너지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으므로,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의 장기간 기후자료를 확보·분석하여 바람, 태양에너지 등의 기상자원 개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원외교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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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 자료관리서비스팀 이은정 기상연구관 02) 2181-0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