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 북한에 백신접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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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2008-03-12 09:57
서울--(뉴스와이어)--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가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북한 어린이 6,000명을 대상으로 일본뇌염과 수막염 백신을 접종했다. IVI 대표단은 최근 북한을 방문 남포직할시(수막염)와 사리원시(일본뇌염)에서 각각 3,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3회 접종이 필요한 수막염은 2차와 3차 접종이 오는 4월과 5월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존 클레멘스 사무총장 등 IVI 대표단 5명은 지난 2월 29일 접종이 실시된 남포와 사리원의 병의원과 보건소 등을 방문하고 진행상황을 둘러보았다. IVI 대표단은 북한측 보건관리들에게 자문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접종 기준을 모니터링하는 등 대북협력 사업을 점검했다.

IVI는 지난해부터 일본뇌염 백신과 수막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Hib에 대한 백신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북한 의학과학원(AMS)과 협력해 왔다. 이번 백신 접종은 북한 당국이 이들 백신을 북한의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입가능한지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도록 마련되었다. 이번 접종은 통일부의 기금 지원과, 글로백, 샨타바이오테크닉스, GSK백신 등의 백신 기부로 실시되었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IVI의 대북사업은 매우 긴밀한 협력하에 대체로 원할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모든 진행일정이 확정된 상태이며, 동 사업이 좋은 협력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 접종이 실시된 북한내 보건기관들은 우수한 접종자료 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매우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년간 북한당국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Alliance), 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등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접종사업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그러나 일본뇌염과 Hib에 대한 백신은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 질병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400,000만명 정도를 앗아가고 있는 감염성 질병이다.

IVI는 북한측 백신 전문가들을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필두로 대북협력사업에 지난해 착수했다. 연수는 일본뇌염과 수막염 예방을 중심으로 5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북한 의학과학원 소속 십여명이 중국과 베트남의 보건기관과 백신생산업체를 견학하여 관련 실무를 익히도록 마련되었다. 더불어 IVI는 북한당국의 일본뇌염과 수막염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시범 백신접종을 통해 이들 백신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일련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서 IVI의 대북사업이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으로 대북협력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ib 및 일본뇌염 바이러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감염은 세계적으로 매년 400,000여명을 앗아가고 있다. 현재 이들 병원체로 인한 질병들은 몇몇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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