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주인 잃은 휴대폰 가져오면 최대 2만원까지 상품권 등 증정

서울--(뉴스와이어)--휴대폰 이용인구가 4천만 명을 돌파하고 있는 요즘, 길에서 우연히 휴대폰을 주웠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더구나 배터리가 떨어져 전원까지 꺼져있다면?

못 본체 한다, 일단 주워 가방 속에 넣어둔다, 충전한 후 주인이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휴대폰 대리점에 가져간다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가까운 우체국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잃어버린 휴대폰을 주인에게 신속하게 찾아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체국에 맡긴 사람은 최대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체국은 지난 99년부터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핸드폰찾기콜센터와 ‘분실휴대폰 주인찾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실 휴대폰이 우체국에 접수되면 휴대폰은 관할 총괄우체국에 보내지고, 총괄우체국은 각 우체국에서 보내온 휴대폰을 핸드폰찾기콜센터에 일괄적으로 배송한다. 그러면 핸드폰 찾기 콜센터가 주인에게 연락해 분실 휴대폰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이때 휴대폰을 되찾은 사람은 한 푼도 수수료를 내지 않으며, 주운 사람은 상품권을 배송받는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분실휴대폰 주인찾아주기 서비스로 주인을 찾아간 휴대폰은 4만7천272대. 서비스를 시작한 99년부터 모두 66만587대가 주인을 찾았다. 신형과 구형 휴대폰 가격이 차이가 커 금액으로 정확하게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1대 당 평균 5만 원씩 계산해도 지난해만 23억원, 모두 330억여 원이 국가적으로 절약됐다.

특히 서비스를 실시한 지난 99년부터 분실휴대폰 주인찾아주기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운 사람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준 게 효과가 컸다. 기종에 따라 최신형은 2만원, 구형은 5천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데, 문화상품권, KTF·LG텔레콤 통화상품권, 우편주문상품(2만원 상당 표고버섯) 등 쓰임새가 알차 주운 휴대폰을 우체국에 맡긴 사람은 남에게 도움도 주고 혜택도 받아 ‘꿩먹고 알먹고’다.

올 초 기차에서 최신형 휴대폰을 주워 우체국에 갖다줬다는 김모씨(35)는 “평소 안면이 있는 집배원으로부터 우체국에서 분실한 휴대폰을 주인에게 찾아준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2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받아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에게 동화책을 사줬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양모씨(21·여)는 “우체국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분실휴대폰 주인찾아주기 서비스를 보고 얼마 전 주웠던 휴대폰을 신고해 문화상품권을 받았다”면서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모두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한편,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 휴대폰찾기콜센터(02-3471-1155)나 홈페이지(www.handphone.or.kr)에 습득 신고가 됐는지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휴대폰을 잃어버릴 경우에 대비해 홈페이지에 미리 연락처를 등록해 놓으면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는 “휴대폰 이용인구가 늘면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휴대폰을 주웠다면 주인도 빨리 찾고 상품권 혜택도 주는 우체국에 꼭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post.go.kr

연락처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우편마케팅팀 김낙현 사무관(219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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