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승승장구, 금주 0.11%↑
반면 강남권은 전주(-0.02%)에 이어 금주(0.00%)도 약세를 보이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수도권 전역에서 물건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특히 강동구(0.26%), 남양주시(0.18%) 등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 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나 전셋값 모두 0.04%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16%로 전주에 이어 1위를 기록했으며 금천구(0.15%), 용산구(0.11%), 도봉구(0.11%), 성동구(0.09%), 동대문구(0.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0.06%), 강동구(-0.01%), 서초구(-0.01%) 등 강남권은 하락했다.
노원구는 당현천 복원,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 호재가 풍부하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해 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거침없이 오르는 시세에 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 다만 막연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월계동 동신 등 재건축 초기 단지나 입주 20년 이상 된 상계동 일대 주공 아파트는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됐다.
월계동 동신 79㎡가 5백만원 올라 2억2천만~2억4천만원, 상계동 주공1단지(고층) 56㎡가 2백50만원 올라 1억5천만~1억6천5백만원.
도봉구도 창동민자역사, 북부법조타운 조성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시세가 저렴해 내집마련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입주 20년차 주공 아파트가 밀집된 창동 일대는 막연한 재건축 기대감까지 반영되는 상황.
창동 주공17단지 56㎡가 5백만원 올라 1억5천만~1억7천만원, 주공3단지 59㎡가 5백만원 올라 1억6천만~1억8천만원.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 도하부대 이전과 금천구청 등 정부기관 이전으로 기대감이 꾸준하다. 매물이 없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간혹 시세보다 높게 나온 매물도 바로 소화가 된다. 시흥동 월드메르디앙 76㎡가 2백50만원 상승한 1억9천만~2억1천만원.
반면 서초구는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힘들다. 대선을 전후해 급매물이 대부분 빠진 상태라 매도자들이 더 이상 가격을 낮추진 않고 있어 매수세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강남역 일대 삼성타운 입주로 소형 오피스텔 및 소규모 주상복합만 조금씩 움직일 뿐 대부분 거래 없이 조용하다.
초기 재건축 단지들도 재건축 규제완화 등 별다른 조치가 없자 실망매물이 속출하는 상태.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5백만원 내린 9억8천만~10억3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와 0.01%, 인천은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52%), 남양주시(0.16%), 인천 남구(0.15%), 평택시(0.12%), 구리시(0.11%) 순으로 상승했으며 화성시(-0.10%), 용인시(-0.06%) 등은 하락했다.
광명시는 이번 주도 크게 올랐다. 광명뉴타운, 관악~철산 경전철 사업 등 호재가 많아 하안동까지 오름세가 번지고 있다. 매도호가를 높게 해서 매물을 내놔도 바로 소화가 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모두 회수한 상태. 주공3단지 56㎡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3천5백만~1억5천만원, 주공10단지 59㎡가 5백만원 올라 1억5천만~1억6천5백만원.
남양주시는 진건읍 일대가 올랐다. 이사철을 맞아 매수세가 증가한 데다 2009년 개통할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기대감이 크다. 3.3㎡당 5백만원으로 시세가 저렴해 매수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건읍 한신그린3차 79㎡가 8백만원 올라 1억2천만~1억4천만원.
평택시는 평택뉴타운, 국제평화지구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각종 호재가 많아 시세가 상승했다.
지난 2007년 12월에 충남, 화성 등과 함께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포승지구 내 주택수요가 증가해 포승읍 명지미래힐2단지 112㎡A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7천만원, 친오애 72㎡가 2백만원 오른 7천5백만~8천5백만원이다.
서정동, 지산동 일대도 시세가 올랐다. 서정동 장당동 일대 국제평화지구 조성과 신장동, 서정동 일대 평택뉴타운 등으로 기대감이 높기 때문. 지산동 현대 72㎡가 2백70만원 오른 5천5백만~7천3백50만원, 서정동 주공서정연립 66㎡가 7백50만원 올라 2억4천만~2억5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를 기록했다. 강동구(0.26%)가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올랐으며 영등포구(0.07%), 성동구(0.06%), 서초구(0.05%), 동작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강동구는 소형 아파트 뿐 아니라 중형 아파트까지 물건이 없어 시세가 크게 올랐다. 재계약을 하는 세입자가 많고 향후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에 매매보다는 전세로 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
특히 암사동, 천호동 일대는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 천호역으로 잠실 및 강남 방면 출퇴근이 좋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등 젊은층 문의가 많다. 천호동 현대프라자 109㎡가 2천5백만원 오른 1억2천만~1억5천만원, 암사동 현대홈타운 109㎡가 2천5백만원 오른 2억3천만~2억5천만원.
영등포구는 신길동 일대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 결혼수요, 봄 이사철 수요로 물건이 나오기가 무섭게 바로 거래되고 대기수요도 꾸준한 상태. 특히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은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 보라매역을 이용해 강남으로 진입이 편리하며 2005년 8월에 입주한 신규아파트라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 76㎡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7천만~1억8천5백만원이다.
성동구도 마찬가지. 소형 아파트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중형 아파트도 수요가 몰리면서 물건이 없다. 금호동, 옥수동 일대 이주수요가 계속되고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이하면서 젊은 층 및 신혼부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성수동1가 금호베스트빌3차 76㎡가 5백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5%와 0.04%,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20%), 남양주시(0.18%), 오산시(0.14%), 신도시 산본(0.13%), 성남시(0.13%)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 연수구(-0.02%)와 신도시 평촌(-0.01%)만 소폭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근 가산디지털단지로의 출퇴근이 수월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철산동보다 전셋값이 저렴해 전세문의가 늘었다. 주공3단지 56㎡가 7백50만원 상승해 7천5백만~8천5백만원, 주공6단지 56㎡가 5백만원 상승해 8천만~9천만원.
남양주시는 와부읍 일대 전셋값이 연일 상승세다. 중앙선 복선 덕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진출입이 수월하자 출퇴근 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112㎡가 5백만원 올라 1억3천5백만~1억6천만원. 코오롱대성 122㎡가 5백만원 올라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
오산시도 물건이 부족해 시세가 올랐다. 작년 6월 이후로 입주물량이 전혀 없는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신혼부부 및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는 물건 자체가 없다. 워낙 전셋값이 저렴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요 뿐 아니라 인근 수원 등 산업단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운암주공1단지 102㎡가 3백50만원 오른 9천만~9천5백만원, 운암주공3단지 72㎡가 2백50만원 올라 7천5백만~8천만원.
성남시는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 전셋값이 상승했다. 2007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새 아파트라 선호도가 높고 현재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물건이 많지 않다. 전세문의는 꾸준해 호가가 반영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05㎡가 1천만원 상승한 1억6천만~2억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drapt.com
연락처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 02-516-0410(261) 010-345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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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