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고가분양 아파트 인기 뚝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4일부터 3월 13일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변화를 살펴 본 결과 1기 신도시와 경기도 아파트값이 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 시장이 낙관적이지 않다 보니 수요가 끊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결국 “비싼 아파트일수록 더 오른다”는 그동안의 통념이 깨진 셈이다.
이 기간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을 주택형별로 보면 50형대(165~195m2)가 0.54%로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40형대(132~161m2)는 0.36%, 60형대이상(198㎡이상)도 0.31% 하락했다. 반면 20형대(66~95㎡)와 20형대미만(66㎡미만)는 각각 0.39%와 1.65% 올랐다.
특히 산본(-2.09%)과 일산(-1.23%)의 60형대이상은 하락률이 평균 1% 이상을 넘었다. 일산 50형대(-0.95%)의 경우도 1% 가까이 떨어졌다.
실제 일산 주엽동 208㎡는 연초보다 5천만원 떨어져 12억2천5백만원이며 산본 궁내동 솔거대림7단지 198㎡도 5천만원 하락한 8억5천만원 선이다.
경기의 경우도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60형대(-0.49%)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50형대(-0.20%), 40형대(-0.08%)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대형인 20형대(1.59%)와 30형대(0.04%)는 올랐다.
60형대이상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곳은 부천으로 2.19%떨어졌다. 50형대는 화성으로 5.15%, 40형대는 군포에서 1.49% 하락했다.
실제 부천시 상동 쌍용스윗닷홈 198㎡는 4천만원 하락해 10억9천만원 이며 화성시 반월동 165㎡도 6천만원 떨어져 4억7천5백만원이다.
또 수도권에서 2월부터 3월 14일 현재까지 당첨자를 발표한 21개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무려 17개 단지에서 순위내 청약을 마치지 못했다(자료원: 아파트투유).
청약을 마치지 못한 단지들은 대부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았다.
지난 12일 당첨자를 발표한 성수동 한숲 e-편한세상의 경우 총 1백96가구 공급에 29명만이 청약 신청을 했을 뿐이다. 분양가는 330㎡의 경우 45억원으로 3.3㎡당으로 환산한다면 4천5백만원 선이다.
이정도 분양가라면 성수동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다. 그나마 한강 건너 압구정동 아파트값과 비교한다고 해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3월 현재 압구정동 아파트값은 3.3㎡당 4천만원 선이다.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한 수원 영통 신창 아파트의 경우도 분양가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1,2단지를 합해 모두 3백78가구가 공급됐지만 청약자는 19명에 그쳤다. 2단지 180㎡A의 경우 분양가가 8억7백80만원(기준층 기준)으로 3.3㎡당 1천4백만원 대다.
하지만 망포동에서 가장 대형인 늘푸른벽산 247㎡의 매매가는 7억2천만원으로 3.3㎡당 1천만원이 넘지 못한다. 50형대로 가장 새 아파트인 현대2차(2002년 10월 입주) 165㎡(매매가 평균 6억5천만원)와 비교해도 3.3㎡당 1백만원 이상 분양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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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 02-516-0410(261) 010-345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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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