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학원가 중심으로 학원전문상가 급부상
대단지 배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권으로 성장 할 가능성이 많은 지역에 학원전문 분양상가들이 잇달아 높은 분양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령 상층부에 학원들이 속속 입점하는 경우 하층부에 편의점, 문구점, 패스트 푸드점, 이동통신 대리점, 분식점 등이 동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흥 학원가로 급부상 중인 서울 송파구 신천 일대와 노원구 중계동 일대, 강서구 발산지구, 송파구 장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학원 개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들 지역은 학원용 상가가 극심한 수급난을 보이면서 임대료가 급격히 치솟고 있다.
이들 지역은 학원용 상가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기존 상가의 경우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이 차지하던 자리를 임대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용 상가로 전환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학원 개원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데 비해 상가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나 기존 건물이 부족함에 따라 학원용 상가 임대가격은 앞으로도 크게 상승 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신천 일대의 경우 근린상가에 학원 개원 수요가 폭주하면서 상가마다 보증금과 임대료가 지난해 말보다 최고 50%가량 오른 곳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삼전사거리에 이르는 일대 학원가는 요즘 학원용 상가를 찾는 사람들로 부쩍인다.
대규모 재건축단지의 입주를 앞두고 학원 개원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에는 강남의 유명 학원들이 대치동에서 최근 이전한 데 이어 새 정부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둔 영어학원용 사무실 신규 수요까지 겹치면서 일대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분양 상가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트리지움잠실과 레이크팰리스를 가르는 도로변에 새로 들어선 아카데미빌딩에는 학원개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5, 6층 클래식 죤으로도 모잘라 클리닉 죤인 3,4층도 학원 문의가 쇄도해 학원 층으로 업종구성을 바꿨다는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규모 배후 거주수요와 교육 특구라는 점이 중계동 상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계동 은행사거리는 그 규모가 크지 않지만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거주수요가 많고 무엇보다 소비 수준이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또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릴 만큼 뜨거운 교육열과 유명학원들이 몰려 있는 학원가로 유명한 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상권 배후로는 청구, 신동아, 라이프 등 주변 11개 아파트 단지, 약 1만5000가구가 꼽힌다. 서울외고, 대일외고 등 특목고와 서라벌고, 영신여고 등 명문 학교가 버티고 있고 초·중·고교를 합쳐 20여개 넘는 학교가 있어‘학원가 형성의 견인차’가 됐음은 물론이다.
이 지역 또한 최근 강북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학원들의 입주 문의는 끊이질 않고 있다.
발산지구는 내발산동과 화곡동 일대는 이전부터 발산초등, 명덕여중, 명덕고, 화곡고 등 학교가 몰려있고, 명문학교인 명덕외고가 위치해 있어 학부형의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이다. 참고서 판매량이 전국 1위라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발산지구는 단지 내 수명초등, 수명중이 올해 3월 개교하는데 이어 발산고가 2009년 개교할 예정이라 교육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 밝다.
장지지구는 송파대로를 끼고 동남권 유통단지와 마주보는 장지지구에서도 아파트와 근린상가 공사가 한창이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뒤쪽은 대성학원ㆍ장학학원 등 유명 학원이 잇따라 들어서며 대치동의 맥을 잇는 학원가로 조성중이다. 강남 8학군으로 지구내에 초,중,고등학교가 2009년 3월 개교예정에 있다.
하지만 높은 인기가 분양가에도 반영 되고 있어 분양가가 타 상가에 비해 다소 높은 단점이 있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더라도 높은 분양가나 임대료 수준은 임대인이나 임차인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학원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가 강조되고 있고 동종 업종의 시너지 효과가 생겨 향후 투자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우수한 입지조건과 호재들이 이미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일정 기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장경철 투자자문실장은“대규모 재건축 단지나 신규 택지지구나 입주하는 대단지 배후 상권이 형성 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특히 입주 초기단계에서는 상권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초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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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5일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