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센터에 2월말 개강한 ‘한국어 강좌’에 외국인들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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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2008-03-18 11:21
서울--(뉴스와이어)--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눈을 빛내고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생김새나 배경이 다양하다. 라스 바르고 씨는 주한 스웨덴 대사이고, 도날드 박씨는 재미교포 출신 시스템 엔지니어이며, 메리 아파르테 씨는 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자이다. 같은 점보다 다른 점들이 훨씬 더 많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글로벌센터의 한글 강좌에서 중급반을 수강하고 있는 “동기생”들이라는 것!

서울시와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심일보)의 서울글로벌센터는(SGC) 지난 2월 25일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8개 반 115명으로 개강한 한국어 강좌가 28개국 출신 외국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3일 외국인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정보 및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서울글로벌센터에서는 점점 더 높아가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무료 한국어 강좌를 시작했다. 당초 6개 반 80여명으로 기획했던 강좌는 단 며칠 만에 신청자들이 몰려 115명 8개 반으로 주 6일 운영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대기자 명단에만 50여 명이 올라와 있다. 몰도바 같은 한국에는 아직 덜 알려진 나라에서부터, 이웃나라 일본까지 28개 국적 외국인들이 등록을 했으며 직업도 외교관, 결혼이민자, 교수, 엔지니어, 변호사 등 다양하다.

“말하는 것은 자신 있는데 쓰기가 어려워요”, “저는 다 잘 하는데 받침 읽는 것이 어려워요”, “Well, the only word I know is 감사합니다”(아는 단어는 ‘감사합니다’밖에 없어요) 등등 수준이며 관심사도 모두 가지가지! 이미 대학교 어학당에서 수업을 듣고 꽤 유창하게 한국어를 하는 일본 여학생부터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워오다 이번 기회에 수업을 듣고 싶다는 프랑스인 수학 선생님까지 모두 다르지만,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보겠다는 열정만은 똑같다. 개강 전 실시한 분반 테스트에서는 마치 대학입시를 치루는 한국 학생들 마냥 잔뜩 긴장한 채, 꼼꼼하게 답안지를 메꿔 나갔다.

“한국어를 일년간 독학했어요. 지금 초중급반을 듣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 주십니다. 이런 양질의 수업을 공짜로 들을 수 있다니, 참 행운입니다.(미국인 잭 킹슬리씨)”

“4월 말에 출산예정이라서 많이 힘들지만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요.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도 열심히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이 좋은 태교가 될 것 같아요.(필리핀인 결혼이민자 네리사 앙헬레스씨)"

SBA의 서울글로벌센터는 6월 중순까지 1학기를 끝내고, 6월 둘째주부터 수강생 신규 모집을 시작해서 2학기부터는 3개월 단위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어 능력에 따라 수준별로 구성될 각 반은 10~15명 정도이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분야에 다년간의 교습 경험이 풍부한 석, 박사 출신 선생님들이 수업진행을 한다.

서울경제진흥원 개요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동법 시행령 및 서울경제진흥원 설립운영조례에 따라 설립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중추 기관으로 서울 경제와 함께 2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SBA가 추진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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