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10년간 자료 비교에 따르면 서울지역 식목일 기온과 지중온도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과거보다 많이 높아졌다.
1940년대 식목일 평균기온 7.9℃와 평균최저기온 3.1℃를 최근 10년간 나타난 기온과 비교해 보면 최근 3월 24~25일경에 해당해 그 당시 식목일 기온을 보이는 날이 최근에는 11~12일가량 당겨졌다.
지중온도 경우는 1940년대 땅속 5cm 온도는 9.5℃, 땅속 30cm의 온도는 9.3℃이었지만, 최근 10년에는 같은 온도가 나타나는 시기가 땅속 5cm는 3월 31일, 땅속 30cm는 4월 2일경으로 각각 5일, 3일이 앞당겨졌다.
한편, 서울지역의 최근 10년 4월 월평균기온(13.1℃)은 1940년대(10.8℃)에 비해 2.3℃ 상승하였고, 평균최저기온(8.6℃)은 1940년대(5.4℃)에 비해 3.2℃ 상승하였다.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땅이 얼었다 녹는 정도, 싹이 트기에 적합한 기온 등을 고려해 나무심기에 적당한 기상조건을 보이는 시기인 4월 5일을 우리나라는 1946년부터 식목일로 제정해 오늘날까지 이를 국가의 중요한 행사로 지켜오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는 4월 5일을 전후해 지방의 기후 실정에 맞게 나무를 심어 왔다.
식물 분포는 온도와 강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연평균기온이 1℃ 높아질 때 식물의 서식 범위는 약 160km 북상한다. 북반구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지난 50년간 계절이 2.3~5.1일 앞당겨졌다고 분석하는 외국의 연구 결과도 있으며, 식물 385종의 꽃이 피는 시기가 4.5~15일 정도 앞당겨졌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 경우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2000년대 봄꽃의 개화일이 평년(1971-2000년)에 비해 3~5일, 80년대에 비해 5~7일, 90년대에 비해 1~2일 빨라졌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계절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기후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무를 심는 일은 지속가능 발전의 하나로 우리가 후세에게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산림과 같은 자연환경을 남겨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자원, 산림의 분포 및 대기의 조성 등에 변화를 일으켜 궁극적으로는 우리 삶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여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맞아, 땅속에 물을 간직해 수자원의 유출을 막아주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완화 시켜주는 나무를 심고 보호하는 식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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