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 중에 대표적인 현대자본주의가 생산해 내는 쓰레기 더미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은 사진 전시회가 31일까지 소격동 트렁크 갤러리에서 열린다.
신미혜의 ‘Man-made-scapes’, 즉, ‘인위적 풍경 展’은 후기 산업사회의 생산성과 비례해서 버려지고, 폐기되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조형적 이미지로 재생산해 낸다.
거대한 쓰레기를 죽음이라고 보고, 재생산을 부활이라고 본다면, 전시된 사진에는 죽음과 부활이 공존한다. 분홍색 보자기로 싸인 보따리 사진은 쓰레기 더미로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색감을 지니고 있다.
버려져서 널브러진 합판 더미의 구성 또한 미니멀 아트의 한 조각작품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단순미와 선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다. 죽어 있는 사물을 사진 매체를 통해 재구성하는 작가 특유의 감성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다. 전시된 쓰레기 사진에는 씁쓸하고 스산한 서정이 있다.
작가는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인간 상실의 문제를 서정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쓰레기 더미를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현대인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대해 곰곰이 명상하게 한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미학을 담은 사진 전시회 ‘Man-made-scapes, 인위적 풍경 展’은 인터넷방송국 NPN-TV(http://www.npn-tv.com/) ‘로하스홈’에서는 뉴스채널을 통해 생생하게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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