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4월 8일부터 5월 5일까지 압화작품 155여점 전시
그 옛날, 꽃잎과 풀잎을 두꺼운 백과사전이나 시집 속에 예쁘게 넣어 두었다가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정성껏 끼워 주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 멋이었고 낭만이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그것은 압화(押花, 꽃누르미, Pressed Flower)예술로까지 발전하여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연단압화연구소 양정인 외 4인이 오랜 시간 동안 정성으로 준비한 가구, 액자, 액세서리 등 155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기간 중 5월 4일~5일(2일간)은 다양한 압화재료를 가지고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압화체험장을 운영한다.
따스한 봄날 가족과 함께 수목원에 오셔서『압화전시회』를 관람한다면, 어린이들에게는 자연 그대로의 생화(生花)를 눌림 건조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꽃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어른들에게는 다양한 압화작품을 보면서 놓치기 싫어 꽃잎을 두꺼운 책 사이에 끼워 놓던 소녀의 마음을 추억의 상자 속에서 꺼내어 보며 애잔하고 고운 풀잎 같은 추억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www.daegu.go.kr/Fore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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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전시관운영담당 전인환 053-642-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