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유가·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올해 기업들의 자금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의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기업 자금사정 현황과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41.2%는 올해 자금사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금리 및 환율불안 지속’(29.7%), ‘제품판매 부진’(14.8%), ‘금융권 대출리스크 관리강화’(8.3%) 등이 지목됐다.

현재 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원활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작년 이맘때에 비해 현재 자금사정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원활하다’(16.8%)는 응답보다 ‘곤란하다’(28.4%)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년과 비슷하다’고 밝힌 기업은 54.8%로 나타났다.

‘자금여건이 곤란하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제조원가 상승’(48.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외에 ‘제품판매 부진’(25.9%), ‘판매대금 회수지연’(13.3%), ‘납품단가 인하’(8.1%), ‘금융권 대출여건 악화’(1.5%) 등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타 3.1%>

또 기업들은 금융기관 이용여건과 관련, ‘높은 대출금리’를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현재 금융기관 이용여건과 관련한 가장 큰 애로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절반(49.3%)은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고, 이밖에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6.2%), ‘부족한 대출규모’(12.8%), ‘짧은 대출 상환기간’(11.1%), ‘기타’(0.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현재 대출이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현재 금융기관 대출이자 부담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43.0%로 ‘부담이 작다’는 응답(8.7%)보다 5배 가량 높았다. <보통 48.3%>

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목표로 기업들의 37.5%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를 지적했고, 그 뒤를 이어 ‘대출 금리의 대폭 인하’(31.0%), ‘신용대출 확대’(14.8%), ‘신용보증 지원 확대’(13.2%), ‘주식, 채권 발행여건 개선’(3.2%)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0.3%>

한편,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금년부터 은행권의 기업대출시에 신용평가를 강화하는 바젤Ⅱ 시행도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적지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6.8%가 바젤Ⅱ에 대해서는 33.6%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미국 금융시장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이러한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정책금리 인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조사개요 >
조사기간 : 2008년 2월 28일(목)∼3월5일(수) <5일간>
조사대상 :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 (회수 478개사, 회수율 95.6%)
응답분포 : 대기업 144개사(30.1%), 중소기업 334개사(69.9%)
조사방법 : 전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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