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아시아ㆍ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고급 수준의 '제3회 아시아ㆍ태평양 국제교육협회(APAIE·회장 이두희 고려대 국제교육원장) 콘퍼런스‘가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아ㆍ태지역 고등교육의 차세대 물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체 38개 세션에서 180여명이 발표자로 나서며, 대학 총장, 각국 장ㆍ차관급 인사, 국제 고등교육기구 수장 등 53개국 370여개 기관에서 약 8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대학총장 라운드 테이블에 앞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국제학생·학자들을 유치하는 조직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이 지역 대학들의 존재나 영향력은 그 잠재력에 비해 미미하다고 지적한다.

이 총장은 아·태지역 고등교육기관들의 전진을 막는 세가지 장벽으로 ▲아·태지역 언어의 다양성과 이로 인한 국제정보의 기근 ▲국제교육 관련 전문인력 부족 ▲아·태지역 밖으로 유출되는 많은 유학생들을 꼽는다.

장벽의 해법으로 이 총장은 아·태지역 고등교육기관들이 상호 공식적인 교환 프로그램을 구축해 협력하고, 국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학생 및 학자들의 교류를 활성화 할 것을 제시한다.

이 총장은 고려대를 예로 든다. 고려대는 지난 2005년 100주년 행사를 맞아 ‘글로벌고대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 경계선을 넘기 시작했다.

2002년 자체 개발한 국제학부를 개설해, 현재 3600명의 국제학생들이 고려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2005년 개설한 국제하계대학은 지난해 68명의 교수와 1500명의 학생을 유치해 급성장세다. 국제화를 위한 교내 영어강의 비율은 현재 3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또 중국 푸단대·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아시아 MBA 프로그램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상하이에 캠퍼스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콜롬비아대학과 런던 로얄 홀로웨이에 기숙사를 구축했고, 중국 인민대학에는 기숙사를 건축 중이다.

이러한 고려대의 사례를 설명하며 이 총장은 아·태지역 대학들이 국제 고등교육 무대에서 온전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자의 비전을 제시하고 업그레이드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기수 총장은 APAIE 콘퍼런스 기간 동안 교육외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다. 26일 시라이 와세다대 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사흘간 탄빈판 베트남국립대 총장, 지바오청 중국 인민대 총장, 저우치펑 중국 지린대 총장, 왕수국 하얼빈공대 총장, 히로시 고미야마 도쿄대 총장, 안자이 유이치로 게이오대 총장을 만난다. 27일 오후에는 지난 2001년 일본 도쿄의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자신의 생명을 바친 고 이수현씨의 현장비를 방문해 추모한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APAIE는 2006년 제1회 서울 콘퍼런스, 2007년 제2회 싱가포르 콘퍼런스를 거쳐 아ㆍ태지역 대학들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파워엔진으로 급부상했으며 현재 명실상부한 이 지역의 고등교육 협의체로 인정받고 있다. APAIE 사무국은 고려대에 설치돼 학교의 지원을 받고 있다.

각각 60년과 2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교육기관협회(NAFSA)와 유럽국제교육협회(EAIE)와 비교해 볼 때, APAIE는 고등교육의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실무자 교육과 지역간 상호 교류를 통해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아ㆍ태지역 고등교육의 허브로서 확고한 위상과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국제 고등교육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 제4회 2009 APAIE 콘퍼런스는 7개국 10개교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친 끝에 중국 인민대학교가 개최기관으로 선정됐다.

웹사이트: http://www.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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