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몽골의 얼굴기형 어린이 4명이 한국인의 도움으로 국내에 초청되어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됐다. 몽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 독지가와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후원으로 초청을 받고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모두 구순-구개열 환자들이고 수술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 회장이자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교수가 직접 집도하기로 했다.

백롱민 교수는 "다른 사람과 마주하기도 꺼리던 얼굴기형 환자들이 제 모습을 되찾은 뒤 직장을 구하거나 결혼을 했다고 연락해 올 때 가장 뿌듯하다"고 이야기하며 벌써 18년째 계속되는 의료봉사이지만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얼굴기형 어린이를 돕는 봉사활동에서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또 내가 이 일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대신 많은 동료들과 후배들이 이 일을 계속 해 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번에 초청된 어린이는 모두 네 명. 아직 돌을 지나지 않은 세 명의 아기와 10살 어윤볼드가 포함되어 있다. 흔히 얼굴기형은 암보다 더 큰 고통이라 불리운다. 장애의 고통과 함께 사회적 편견과도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네 아이 역시 그저 평범한 삶이라는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

이번 초청 수술엔 사업가인 이정수씨의 노력이 누구보다 컸다. 그는 사업차 간 몽골에서 보게 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그냥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분당 서울대병원교수이자 세민얼굴기형돕기회장 백롱민교수의 도움을 받아 몽골 어린이들을 초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과 연구를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89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수많은 얼굴기형 환자를 치료해 주었으며 96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하여 해외 어린이들에게까지 웃음을 되찾아주고 있다.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말도 없고 주눅 든 모습이었던 어윤볼드는 조금씩 한국인과 친해지면서 먼저 말도 걸고 수술부위도 보여준다. 백교수에게는 몽골의 자연환경이 그려진 그림과 낙타 인형까지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정수 회장은 한복을 준비해와서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사진촬영을 해 주기도 했다. 고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들이 받은 수술은 예뻐지기 위해 받은 수술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한 수술이었다. 평생을 편견의 시선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가야 했을 얼굴기형 아이들에게 이번 수술은 얼굴의 변화를 넘어 인생의 변화가 되었다.

말을 배우기도 전에 찾아 온 한국,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낯선 한국인들에게 받은 사랑.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이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나라가 되었다.

아이들의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몽골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변화 과정을 <Hand in Hand>에서 2부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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