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산불, 가뭄, 황사 등 해빙기·봄철 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
재난발생현황에 따르면,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낙엽 등 가연 물질의 축적으로 연간 총 발생건수 중 80%이상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 한식 등 성묘객 실화, 군 사격훈련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붕괴사고는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해빙기에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침하, 절개지 붕괴 등의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산림지역이 많은 경북·경기·강원은 산불이, 붕괴사고는 경사가 급한 강원지역이, 폭발사고는 인구가 밀집한 서울·경기·부산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화재현황에 따르면, 화재발생건수와 재산피해는 각각 연평균 2.2%, 1.2%씩 감소하고 있으나, 인명피해는 연평균 9.4%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연재난으로는 최근 10년간 비교적 큰 피해가 있지는 않았으나, 가뭄현상 심화로 농작물 피해와 생활용수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대륙의 사막화 진행으로 인한 황사현상과 지난 해 3월 내렸던 폭설과 같은 돌발적인 자연재난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방방재청은 이와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주요 재난취약요인을 도출하고, 재난유형별로 취약시기 및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재난취약요인 및 국민행동요령 등의 적극적인 예방홍보와 어린이·노약자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대책 마련 및 안전표지판 설치 등 실질적인「국민보호장치」의 마련과 매뉴얼에 의한 재난관리를 통하여 최근 10년 평균대비, 붕괴 등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10% 저감목표를 설정하고 유형별 안전관리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붕괴 등 인적재난 안전대책으로는
건설공사장 4,015개소, 축대·옹벽 등 1,603개소, 절개지·낙석 위험지구 1,547개소 등 총 18,282개소의 해빙기 재난취약분야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자체점검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합동 표본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불방지 종합대책으로는 산림청과 협조하여 사전준비 단계부터 진화차원의 체계적 관리대책 강구를 위하여 청명, 한식 등 주요계기별 산불예방 특별기간을 설정·운영하기로 했으며, 건조기 화재안전을 위하여 청소년시설 695개소, 지하철역사 517개소 등 대형화재 주요 취약대상 1,905개소에 대한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자연재난 안전대책으로는 가뭄·황사·폭설 등에 대비, 재난취약지 현장별 담당관 지정 등 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민행동요령 등을 적극 전파하고 24시간 신속한 상황관리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양수장비 정비, 제한급수 및 운반급수대책, 수질오염사고 예방대책 등 가뭄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근원적인 가뭄피해 저감대책 마련을 위하여 중장기적으로는 빗물 모으기 사업을 위한 빗물관리특별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황사에 대비하여 질병예방과 국민건강을 위한 국민행동 요령의 집중 홍보는 물론 황사대비 농작물 및 가축 관리, 조선·반도체 등 업종별 관리대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폭설 등 돌발적인 자연재난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해빙기와 봄철에 일어날 수 있는 유형별 재난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상시 협조체제 마련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추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계절별 안전문화운동과 각종 안전점검과 추진상황 확인 및 안전점검의 날 행사, 민방위 훈련 등과 연계하여, 대국민 홍보는 물론 생활 속에 안전이 뿌리내릴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국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안전의식이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감으로써,국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개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재난관리 전담기구이다. 전신은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이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재난종합상황실,예방안전국, 소방정책국, 방재관리국, 119구조구급국,기획조정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하기관으로 중앙119구조대,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 중앙소방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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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9일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