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희망장학금'으로 명명된 이번 장학 사업은 성적우수장학금 등 기존의 장학혜택과는 별개로 충남 태안군 등에서 어업 종사자 부모를 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들은 모두 4명으로 각각 100만원 씩의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이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 관광객 급감 현상은 서해안 지역경제에 큰 치명타를 입혔다. 충남 태안과 보령 등에 거주하는 이들 가정 대부분이 어업, 민박 등 지역산업에 그 생계수단을 두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모두 방학기간에도 고향에 남아 피해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입을 모았다.
이유리 (응용화학 4) 양은 "유조선 충돌지점과 가까운 가의도가 집이라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다. 가족 모두가 복구작업에 매달리며 지난 겨울을 보냈다"고 말하며 "정부 지원자금이 늦어져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받고나니 용기도 생기고 힘이 난다. 무엇보다도 대학생활 마지막 희망을 선사해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신의 김미미(인터넷미디어 3) 양은 "언론을 통해 서해안지역이 상당부분 복구됐다고 보도되지만 실제 주민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아직도 갯벌을 들춰보면 기름 찌꺼기가 나올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원산도 해수욕장 근처에서 민박업을 하시는 부모님께서 최근 들어 걱정이 많으셨는데 장학금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학생 면담을 갖은 정병석 총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학생 본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이들을 격려하며 공부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학 측은 이와는 별도로 태안 기름유출 관련 봉사활동 계획을 일부분 공개했다. 다음달 5일 08학번 신입생들 300명이 주축이 된 태안자원봉사단 3기를 결성, 기름 제거작업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또 대학의 특성을 살린 하계 '기술봉사단' 활동장소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태안을 선정하고 이 지역에 맞는 기술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개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는 실사구시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1991년 정부(고용노동부)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공학계열 및 HRD(인적자원개발) 분야의 특성화 대학이다.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에서 2009년부터 10년 연속 ‘교육중심대학 1위’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중앙일보의 ‘2013 대학생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여 ‘학생이 가장 행복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공학계열부문’ 평가에서 총 63개 대학 중 10위에 랭크되었다. 2017년 1월 대학알리미 기준으로 86.6%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11월 2일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영문브랜드 코리아텍(KOREATECH)을 선포하고 콜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