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최북단 총각 지점장 ‘지식王’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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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코스피 088350
2008-03-28 09:19
서울--(뉴스와이어)--대한생명은 3월 28일(金) 대한생명 간성지점(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이명규(李明揆, 30세) 지점장을 5천여 임직원 가운데 최고의 지식왕인 ‘2007년 지식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명규 지점장이 지난 한 해 동안 직접 제작한 지식정보들은 50여건, 이 가운데 30건이 사내 지식경영시스템 ‘K-BADA’에서 선정한 우수지식으로 선정되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가 만든 재테크 정보와 조직관리 비법 등은 지난 한해 동안 2만회 이상 조회되었고, 전국의 영업관리자에게 전파되었다. 주로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료인 것을 감안하면 전국 700여 영업관리자들에 이 지점장의 자료는 필수 참고서인 셈이다.

이 지점장은 이제 갓 서른을 넘겼다. 지점에서는 물론, 대한생명 700여 영업관리자 가운데 막내다. 은행 하나 없는 고성군에서 사설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한 지점장이며, 국내 최북단 보험사 영업관리자이기도 하다.

‘내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으로 자료를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지만, 대한생명 지식경영시스템인 ‘K-BADA’를 통해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 지점장.

인터넷 세대답게 그에게 ‘K-BADA’는 강원도 간성이라는 지리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주었고, 전국의 영업관리자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서로의 노하우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에도 한 몫 했다.

※ ‘K-BADA’ : 대한생명 지식경영 홈페이지(kms.korealife.com). ‘Korealife Knowledge - Build, Analyze, Divide, Adv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지식의 바다에서 함께 만들고, 분석하고, 나눔에 따라 진보한다는 의미’.

하나의 자료를 만들려면 3~4일의 시간이 투자되지만, 일보다는 취미에 가깝다. 친구 한 명 없는 곳에서 자취를 하면서 퇴근 이후에나 주말에 자료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대한생명 ‘지식경영대상’은 연간 최고의 지식왕을 선발하는 제도다. 지식기여 활동에 대한 통합된 평가, 보상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지식관리 프로세스를 활성화시켜 지식경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년 동안 ‘K-BADA’에 자료를 만들어 올리거나 활용하는 점수를 합산해 최고의 마일리지를 획득한 직원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인사평가시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식경영’ 활용으로 영업실적은 물론 설계사들의 소득도 올라

이지점장의 열성적인 지식 개발은 지점의 생산성에도 즉각 영향을 미치고 있다. FP(설계사)들의 활동은 물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영업실적도 따라 올랐다. 간성지점의 영업실적은 1년 만에 30% 가량 신장됐다. 대한생명 자체 지점 순위로 따져 지난해 초반 전국 700여개 영업기관 가운데 500등 수준에서 10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회사의 평균보다 낮았던 지점 FP들의 소득이 50만원 가까이 늘어난 점이 이 지점장은 가장 큰 보람이다. 인구 7,000명의 강원도 최북단 지역에서 억대 연봉자를 3명이나 탄생시킨 것도 간성읍내에서 화제에 올랐다.

가족 같지만, 일할 때는 엄격한 지점장

2007년 1월, 만 28세의 나이로 간성지점에 부임했다. 서른도 채 되지 않은 나이의 최연소 지점장이 탄생한 것이었다. 간성지점 FP들은 대부분 30~40대 여성. 그들에겐 이 지점장이 막내 동생이나 조카뻘이다.

하지만, ‘나이 어린 총각 지점장이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남자만 있던 집안에서 컸던 이 지점장에게 FP들은 친누님, 친이모 같았다.

내 가족 같은 FP였지만, 일을 할 때는 더욱 엄격하게 대했다. 내 누나, 내 이모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들이 FP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과 기대가 앞섰기 때문이다.

FP들과 고객들을 위해 만들게 된 자료들, 회사를 위해 공유하다

FP들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사무실에 있기 보다는 FP들과 함께 영업현장으로 달려나갔다. 고객들을 만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영업활동을 위한 교육자료를 본격적으로 만든 계기였다. 자료는 주로 신문기사와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활용했다. 주요 고객인 자영업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목돈 마련과 노후 준비에 대한 자료를 주로 만들었다. 신상품이 나올 때는 FP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상품설명자료를 제작했다.

‘주가 상승·하락기 펀드변경’과, ‘신인FP를 위한 연금보험’ 교육자료 등은 최고의 조회수를 ? 綏逑像만?SPAN lang=EN-US>, 은퇴준비를 위한 화법은 전국 2만여명의 FP과 활용하고 있다.

몇 일을 고생해 만든 자료를 혼자서 활용하기 보다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회사의 생산성을 올리는 데 작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에 자료를 만들자마자 ‘K-BADA’에 올렸다.

“제가 70%를 만들면 나머지 30%는 동료들이 채워주는 게 지식경영의 장점”

그가 만든 자료의 주 이용자는 동료이기도 하지만, 실적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이명규 지점장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자료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올린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K-BADA’에서 얻고 있다”며, “제가 만든 자료의 틀린 부분을 수정해주거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의견을 덧붙여 주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지식경영의 최대 수혜자”라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이라는 지리적인 한계도 온라인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 같은 대도시의 경우에는 동료 지점장들과 영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용이한 데 반해 군 단위의 지방 영업기관에서는 쉽지 않았다.

자료를 만들어 ‘K-BADA’에 게재하면, 부산, 광주 등 전국의 영업관리자들이 전화를 걸어 격려를 해주기도 하고,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자료를 수정해 다시 보내주곤 한다. “제가 7! 0%를 만들면 나머지 부족한 30%는 동료들이 채워준다”는 게 그의 말이다.

고향인 강원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부자되는 비법’을 제공하는 게 꿈

동료 지점장들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한 이 지점장이지만, 이명규 지점장은 앞으로 현장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주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고객들을 통해 얻은 인생의 경험들과 정보를 고향인 강원도의 고객들에게 전달한다는 목표다.

대한생명의 지식경영

대한생명은 흩어져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새롭게 재창출 하는 지식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4년 5월 지식경영시스템 ‘K-BADA’를 개발, 운영중이다.

K-BADA에는 보험상품, 세일즈 노하우 뿐만 아니라 금융 및 시사상식 등 다양한 자료가 등록된다. 직원들이나 설계사들은 필요한 자료를 전국 어디든 간에 사내 정보망이 연결되면 언제든지 검색하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nwha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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