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청소년 방한 “한국 청소년들의 창의성에 놀랐어요”

서울--(뉴스와이어)--지난 26일, 카자흐스탄 청소년 26명이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하, 하자센터)를 방문했다.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시청의 적극적 배려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 26명을 선발하여 한국을 찾은 이번 방문단은 서울시청, 국립중앙박물관, 민속촌, 에버랜드 등을 두루 둘러보았으며 또래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위하여 10대들의 창의적 문화작업장인 하자센터를 방문한 것이다.

하자센터의 사회적 기업인 노리단의 환영 퍼포먼스에 참석해 각종 산업폐자재로 만들어진 악기를 노리단원들과 함께 연주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방문단은 "무관심하게 버려진 폐자재들이 다시 태어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신기하다" 며 관심을 보였다.

이 후, 하자센터의 이곳 저곳에서 창의적 문화작업을 통해 학습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과 서투른 한국말로 대화를 하며 인사를 나눈 방문단은 각자의 종이에 한국어, 영어, 카자흐스탄어로 이름을 적어 나누어 들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4세 김 스베타나(15세)씨는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해왔는데, 직접 와서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어 너무 즐겁다며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의 창의성에 놀랐다. 재밌고 다양한 작업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런 곳이 있어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한국어 교사 김 옐리자베타(50세)씨는 카자흐스탄의 청소년 중 부모가 고려인인 청소년에게 한국어 학습을 국가에서 장려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막연한 상상만 할 수 있었던 학생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며 양국간의 청소년 교류가 활발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전했다. 카자흐스탄 나자렌 교회에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자나 페트로브나(61세)씨는 마음껏 놀이를 즐기며 학습에도 몰두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하자센터를 모델로 삼아 창의적 학습공간을 만드는 일을 계획할 것이라며, “한국에 오기 전에 사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꼭 다시 돌아와 하자센터의 교육시스템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하자센터의 10대들로 이루어진 브라질리언 퍼커션 그룹 '촌닭들'의 공연을 관람한 후 잠깐이지만 정을 나눈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끝을 맺었다.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개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며 공식 명칭은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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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홍보팀 김기덕 팀장, 02-2677-9200, 011-9777-6412,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