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실천한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칠십대 중반의 오길순(75) 여사.
별도의 전달식을 극구 사양한 오 여사에게 감사의 마음은 전해야 한다며 간청을 해 3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조촐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수한 옷차림의 오길순 여사는 “최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오던 중 이곳에 와 보니 아직도 생활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그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길순 여사는 “제 자신은 감사하게도 큰 병치레 없이 지금까지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필요 이상의 돈이란 과분한 것이지요.마음에 사치마저 거북스러워 평소에도 검소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라며 수줍어 했다.
오 여사는 이어 “적십자병원과 많은 인연이 있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부끄럽지만 지금도 몇 명의 불우한 아이들도 돌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다보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생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3억이라는 큰 돈을 선뜻 기부해주신 숭고한 뜻에 감동을 받았으며, 그 뜻을 기려 항상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다는 적십자의 인도주의를 실천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개요
1905년 고종황제 칙령 제47호로 설립된 대한적십자사는 6.25 전쟁,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하며 인간의 고통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해왔다. ‘재해구호법’에 따른 구호지원기관이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재난관리책임기관, 긴급구조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적십자병원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혈액사업 수행기관으로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최초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하며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외부회계법인 감사, 내부감사의 4중 감사시스템으로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대한적십자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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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홍보팀 3705-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