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배 우승자 최호철 씨 “이창호에게 이긴 적 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기호회1’은 최호철 씨(37)로 고려대 기우회 출신이다. 현재 국내 핸드폰 업체 연구원으로 있으며 하호정 3단과 고종사촌이다. 부산 태생인 최호철 씨는 6세 때 아버지에게 바둑을 처음 배웠으며 기재가 뛰어나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13세 때는 KBS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당시 9세였던 이창호 9단에게 반집승을 거둔 적이 있다, 지난해 최호철 씨는 하호정 3단의 아기 돌잔치 자리에서 우연히 이창호 9단을 만날 수 있었고 이창호 9단이 당시 일을 기억해 함께 옛 추억에 잠겼다고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미남보이’ 9단은 정기웅 씨(53)로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백운고등학교 수학교사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바둑에 입문, 대학 때 본격적으로 바둑에 매진했다고 한다.
최호철 씨는 2004년에 열린 제11회 KAL배 단체전에서 고려대 팀으로 출전에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호회1’이란 아이디도 고려대 기우회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했다.
4년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최호철 씨는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하며 자신을 응원해준 타이젬 회원들에게 고맙고 전했다.
제15회 KAL배 직장인.대학생 바둑대회는 헤럴드미디어와 대한항공이 공동주최하며 동양온라인이 주관한다. 또한 32강부터 이뤄지는 전 대국은 헤럴드경제에 연재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제주도 항공권이 수여된다. 대국은 총호선으로 이뤄지며 덤은 6집반, 제한시간은 20분, 30초 초읽기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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