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프로젝트‘는 사회복지시설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살고 있는 시설의 녹지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데에 서울시와 산림청(산하 녹색자금관리단)이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기획, 대상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올해는 ‘녹색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첫해로써,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1,154명의 어린이들에게 녹색자금(복권기금) 14억 86백만원을 투입하여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도시숲을 선물하게 되었다.
‘녹색희망 프로젝트’에는 이런 감동이 있어요.
2008년 ‘녹색희망 프로젝트’ 대상지인 시립소년의집 원장선생님(김용숙 수녀)은 대상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만 천명이 넘는 시립소년의집은 서울시에서 가장 큰 어린이 보호시설로써 1975년 개원 당시부터 마리아 수녀회에서 위탁경영하고 있다. 이 곳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는 일만으로도 바빠 정작 아이들이 회색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눈동자만 바라보던 시선이 ‘녹색희망 프로젝트’를 통하여 아이들의 발자국이 닿는 구석구석 공간까지 둘러보게 것이다.
원장선생님과 보육교사들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직접 손으로 빚은 송편을 시청으로 보냈다. 추석은 아니지만 쌀을 빻아 떡을 빚어 가족끼리 나누는 정이 담긴 선물에, 시 관계자는 명절에 느끼는 가족의 유대감과 함께 가슴까지 촉촉하게 젖어드는 감동을 맛보았다고 전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교감하는 ‘녹색희망 프로젝트’의 훈훈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녹색희망 프로젝트’가 기존 녹화사업과 다른 점은?
‘녹색희망 프로젝트’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희망과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사업이다. 한 뼘의 녹지공간이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서울에서 별도의 토지보상비 없이 숲조성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과 휴게공간 조성이 주가 아니라, 푸른 공기를 뿜어내는 도시숲을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생태학적 의미 또한 매우 크다. 서울시는 알로이시오초등학교 학교공원화 사업과 소년의집 본관건물 옥상공원화를 통하여 녹지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어린이놀이터도 플라스틱 놀이기구를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디자인하고 다양한 수종을 심음으로써 황량한 빈터 공간이 숲으로, 놀이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뛰어놀며 나무를 배우고 풀벌레와 곤충들을 알아가는 학습장이 서울 한곳에 태어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푸른도시국 직원들이 2006년부터 자발적으로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녹색동아리 공·감(공원에서 감동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의 활동도 '녹색희망 프로젝트‘ 추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펼치고 있는 창의시정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창의학습동아리‘ 활동이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공·감 회원들은 근무하지 않는 토요일에도 시설 어린이들을 방문하여 숲의 다양한 모습과 숲에서 가능한 놀이문화를 슬라이드로 보여주고, 아이들이 꿈꾸는 숲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발표시간을 갖는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녹색희망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희망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그동안 많은 사회복지시설에 명절과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쌀과 과일, 옷과 크레파스 등의 후원 물품과 영어마을, 미술관 방문과 같은 문화행사는 많았으나, 어린이들이 24시간 동안 거주하는 시설의 외부 공간, 즉 아이들이 흙을 밟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와 녹색자금관리단은 『녹색희망 프로젝트』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언론 등의 관심을 불러모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사회복지시설 내 도시숲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서울시에는 아동복지시설 46개소(정원 4,661명), 노인주거·의료복지관련 무료시설 97개소(정원 6,470명), 장애인 생활시설 34개소(정원3,611명)가 시 지원 또는 관리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85개의 아동복지시설에 18,4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584개의 노인주거·의료복지시설에서 59,843명이 무료로 보호받고 있다.(보건복지부, 2007.12.31)
‘녹색자금’이란?
녹색자금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제공 등 산림환경을 보호하고 산림의 기능을 증진하기 위하여 산림청장이 설치한 자금으로서, 주요 재원은 복권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되는 돈이다. 사람들에게 대박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도 하는 복권은 그 판매수익금이 ‘도시숲 조성’, ‘전통 숲 복원’과 같이 환경기능 증진사업 등에 쓰이기도 하는데, 사회복지 시설 내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숲 조성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자금관리단은 2006년 9월 설립된 산림청 산하 재단으로써 2007년 제주도 병문천·한천 푸른숲 조성, 대구시 폴리텍대학 담장개방 사업 등을 지원하였고, 2008에는 서울시의 녹색희망 프로젝트 외에 함평 천지 생태공원, 완주 무궁화식물원 조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 병원, 복지센터 등의 옥상을 녹화하는 ‘10만 녹색지붕 만들기 사업’으로 녹색자금(복권기금) 6억7천5백만원을 지원 받은 바 있다. 2006년 옥상공원화 사업예산이 5억8천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녹색자금의 투입은 대폭적인 지원 결정이었고, 옥상공원화 사업이 부산시, 울산시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산림청 녹색자금관리단은 앞으로도 저소득층, 노약자 등 불우하고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녹색자금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청 푸른도시국 조경과 조경과장 최광빈 02-2115-7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