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사회에는 라그나 노르비 이사장(스웨덴감염질환통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이사진들과, 서울주재 IVI 회원국 및 비회원국 대사, 협력기관 및 후원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한국을 대표하여 송영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 국장,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이 참석한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개회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22명으로 구성된 IVI 이사회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할당된 IVI 이사회 당연직 이사 2석 중 1석을 기존 WHO 서태평양사무처장의 후임으로 마가렛 챈 사무총장(또는 지명인)을 맞이했다. 나머지 1석은 시게루 오미 WHO동남아시아 사무처장이 갖고 있다. 고 이종욱 사무총장의 후임인 챈 사무총장은 이번 이사회에 참석하지는 않는다.
이사회는 인도를 IVI 설립협정 조인국으로 공식 승인하여 IVI 회원국은 40개국과 WHO 등 41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사회는 또 올해 2770만달러보다 190만달러 늘어난 2960만달러를 2009년도 예산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이는 IVI의 개발도상국 백신 현장적용 연구 확대와, 서울 본부의 백신 면역분석법, 면역보강제 등의 연구개발 활동 확대, 특히 생물밀폐실험실의 준공에 따른 증가분 등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0월 창립10주년을 맞은 IVI는 최근 몇년간 상당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서 세계 최초로 혀밑을 통한 독감백신 점막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또한 IVI자체 연구결과를 각종 국제회의에서 제시하여 WHO 과학전문가그룹(SAGE)으로 하여금 장티푸스백신의 사용 권장을 재천명하도록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앞서 수행한 IVI 의 질병실태 조사를 토대로 발리 지방정부가 일본뇌염 백신의 도입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연구성과에 따라 IVI의 주요 기금지원국 중 하나인 스웨덴의 국제개발협력청(SIDA)은 최근 간행된 ‘IVI 활동 감사보고서’에서 “IVI는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백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한 공공분야 노력에서 독창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IVI는 또 북한어린이들에게 일본뇌염과 세균성수막염(Hib) 백신을 보급하고, 이들 질병에 대한 북한 보건당국의 진단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대북협력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올 2월에는 사리원과 남포에서 각각 어린이 3,000명을 대상으로 총 6000명에게 이들 백신을 접종하였고, 이달과 내달에 수막염 백신 2차와 3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특히 IVI는 지난해 9월 미국 빌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연구기금 119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 받았다. 이 기금으로 IVI는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단위 장티푸스백신 시범접종에 착수했다. 더불어 IVI가 미국 국립보건원(US NIH)와 공동 개발한 혁신적인 Vi-단백결합 장티푸스백신의 생산기술을 인도 생산업체에 이전할 예정이다.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은 “올해도 여러 흥미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에서는 거의 없는 생물밀폐수준 3 플러스 등급(BSL 3+) 실험실이 수개월 내에 준공된다.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설치되는 이 실험실의 준공으로 IVI는 인플루엔자와 결핵 등 위험한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IVI는 또 WHO의 지원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대규모 시범접종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30만달러 규모의 기금으로 탄자니아와 가나에서 장티푸스 질병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아프리카지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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