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정년을 맞은 한 교수가 후학들을 위하여 사재를 털어 1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의례적인 퇴임논문집 봉정식 대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색적인 퇴임식을 갖기로 해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백인환 교수(65)는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재단법인 부산대학교발전기금’에 출연했다. 백 교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이같이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백 교수는 정년을 앞둔 지난 2002년 12월에 3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3년간 매년 연말에 3천만원씩을 출연했으며 지난 1월 18일 1천만원을 출연함으로써 1억원을 만들었다. 백 교수는 마지막으로 1천만원을 출연하면서 최근의 낮은 금리로 인해 이자수익이 저조한 데 따라 장학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200만원을 더 출연해 제자사랑의 뜻을 전했다.

부산대학교는 백 교수가 기탁한 기금을 그의 호를 딴 ‘일봉장학금’으로 명명했으며,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가 23일 상남국제회관 효원홀에서 개최하는 백 교수를 위한 간단한 정년퇴임 축하연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2명의 기계공학부 학생이 각각 1백만원씩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한편, 백 교수는 지난 2003년 12월 논문집을 대신하여 꾸밈없이 만든 자신의 산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하여 판매금 전액을 장애인들에게 출연하기 위해 판권 일체를 장애인단체에 헌납하기도 했다. 백 교수는 당시 『산을 오르며 생각하며-기계공학 박사의 산사랑 이야기-』출판기념회를 갖고 퇴임 논문집 봉정식을 대신했었다.

백 교수는 지난 1974년부터 줄곧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공과대학부속공장장, 국책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하여 봉사해왔으며 평소에도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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