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유학생ㆍ여행객 납치위장 전화사기’ 주의 당부

서울--(뉴스와이어)--국가정보원은 최근 보이스피싱(전화사기) 조직들이 우리나라 해외 유학생 및 여행객을 납치하였다면서 국내에 있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주요 피해사례

❶ 유학생을 둔 부모대상

사례 1) 07.8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김OO氏는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미국 동부지역 某대학에서 연수중인 아들이 범죄조직원에게 납치돼 인질로 잡혀 있다는 공갈전화를 받고 석방금 명목으로 국내 ○○은행 지정계좌에 300만원 입금

사례 2) 08.3 프랑스에 유학중인 자녀를 둔 정OO氏는 “아들을 납치했으니 1천만원을 입금하라”며 협박했으나, 가족들이 “아들과 직접 통화했는데, 당신 누구냐?” 라고 되묻는 등 침착히 대처, 범죄자가 바로 전화를 끊음

❷ 가족중의 일부가 해외여행중인 가정대상

사례 1) 08.1 김OO氏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이집트 여행중인 아들을 납치ㆍ감금중이라고 하면서 몸값으로 2,000만원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 즉시 국내 ○○은행 계좌로 송금하였으나 나중에 전화사기인 것으로 판명

사례 2) 08.3 전화사기범들이 김OO氏에게 전화를 걸어 인도로 여행중인 아들을 납치했다며 ‘신음소리’를 들려준후 금전을 요구하였으나, 협박자들이 중국동포 말투를 사용하면서 아들과의 통화요구를 거절하고 여행에 동행한 친구에 대해서도 모르는 등 의심이 가자 송금을 미루고 당국에 신고

□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의 특징

o 최근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은 발신번호를 해외 현지로 교묘히 위장, 유학생 자녀나 해외여행중인 가족이 납치되었다며 돈을 요구하는 점이 특징

* 실제 이집트 여행객 사건(08.1 김○○氏 피해사례)의 경우 발신번호가 이집트로 되어 있으나 경찰 조사결과 발신지역이 국내로 밝혀짐

o 이들은 납치를 가장,‘신음소리’를 들려주거나 해외에서 사고가 나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지정된 계좌로 거액을 입금할 것을 종용하면서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의 불안감을 악용

o 이들이 ‘어눌한 한국말’ㆍ‘조선족 말투’를 사용한다는 피해자들의 진술로 미루어 중국ㆍ대만에 거점을 둔 전형적인 전화사기조직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

□ 피해예방 및 대처요령

① 유학 또는 여행중인 자녀를 납치했다는 협박전화가 오면 송금을 하기전 반드시 자녀와 통화를 시도해 납치여부를 확인

② 사기조직들이 자녀의 목소리라며 신음소리를 들려주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납치되었다는 자녀와의 직접통화를 요구하는 등 침착하게 대응

③ 유학생 자녀와의 연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 평소 현지에 체류중인 자녀친구들의 연락처를 파악, 자녀의 위치나 안전여부를 확인

④ 해외 배낭여행객의 경우 휴대전화 로밍ㆍ이메일 등을 통해 한국가족과의 비상연락망을 유지토록 하여 유사시에 대비

⑤ 전화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수사당국 또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111)에 문의ㆍ신고.

국가정보원 개요
국가안전 보장에 관련되는 정보 보안 및 범죄 수사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하의 국가 정보기관이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본부가 있으며, 해외 분야를 맡는 1차장, 국내 분야를 맡는 2차장, 북한을 맡는 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있다. 주요 업무는 안보 관련 수사, 대북 정보 수집, 방첩, 산업 보안, 대테러, 사이버안전, 국제범죄, 해외정보 수집 등이다. 육군 대장 출신인 남재준 원장이 2013년부터 국가정보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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