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동향
2월 중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전월에 비해 소폭 둔화된 가운데, 재고 증가세가 확대
2월 중 산업생산은 10.1% 증가하여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전월(11.3%)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소폭 하락 [표 2-1 참조]
· 부문별로는 반도체·IT 부문의 증가세가 유지된 반면, 자동차 부문이 둔화됨.
2월 중 서비스업활동지수도 금융 및 보험업(1월 17.3% → 2월 15.4%)과 도매 및 소매업(1월 5.7% → 2월 1.9%)의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7.6%)에 비해 소폭 하락한 5.9%의 증가를 기록
한편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전월에 이어 큰 폭(-1.2%p)으로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3p 하락
2월 중 재고 증가율이 전월(5.0%)보다 높은 8.5%를 기록하는 등 재고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생산증가세 지속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내수항목은 소비의 완만한 둔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지표들도 부진
2월 중 소비재판매액지수는 3.0% 증가하여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
· 2월 중 소비 부진은 어느 정도 설연휴 기간의 이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나, 1~2월 평균치로도 3.8% 증가에 그쳐 최근의 둔화세가 지속되는 모습
· 소비자 평가지수는 4개월째 하락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소비자기대지수도 경기에 대한 기대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
2월 중 설비투자추계는 전년의 높은 증가세에 대한 기저효과 및 반도체 장비의 투자 부진 등으로 감소(-1.9%)하였으며, 작년말 이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던 국내기계수주도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
· 작년 10월 이후 3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던 국내기계수주가 2월 중 4.9%로 크게 둔화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설비투자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2월 중 건설기성액은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3.5% 증가에 그쳤으며, 최근의 급격한 건설중간재 가격상승이 건설경기 회복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 건설기성액은 공공부문 실적이 감소(-0.4%)하고 민간부문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모습
· 한편, 2월 중 건설중간재 가격지수 상승률이 200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2.7%를 기록하는 등 작년말 이후 상승세가 크게 확대
3월 중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도입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에 비해 축소
수출은 최근 선진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對ASEAN 및 對중동 수출을 중심으로 19.1%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
수입은 원유도입단가가 여전히 높은 상승세(60.0%)를 유지하고 있으나 원유 도입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10.8%)함에 따라 전월(27.6%)에 비해 소폭 하락한 25.9%의 증가율을 기록
- 원유를 제외한 수입액은 지난 11월 이후 20% 초반대의 증가세를 유지 중
* 원유제외 총수입 증가율: (07년 12월) 20.2 → (08년 1월) 22.8 → (2월) 21.7 → (3월) 22.6
이에 따라 3월 중 무역수지는 전월(12.5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6.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한편, 2월 중 경상수지는 23.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상품수지 적자폭의 감소에 따라 적자폭은 전월(27.5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
상품수지의 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마무리되는 5월 이후에는 경상수지가 개선될 가능성
2월 중 취업자 증가폭(전년동월대비)은 2005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인 21만명에 그쳐 작년 6월(31만5천명)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실적이 부진한 모습
최근의 고용 부진은 제조업의 자동화·IT화, 유통서비스업의 대형화·전문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구조조정 등 구조적 요인에 더해, 경기적 요인이 가세
-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작년 하반기 이후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의 경제환경 악화에 따라 개인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07. 11월 7만7천명 → 12월 6만7천명 → ’08. 1~2월 2만4천명)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를 기록하여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중기물가안정목표(3.0±0.5%)를 상당 폭 상회
유가 등 원자재의 달러 가격 상승에 더하여 최근에는 원화가치도 하락하면서 원화로 환산된 수입물가 상승세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 지속된 경기상승세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서비스물가도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확대 (12월 3.0% → 1월 3.2% → 2월 3.2% → 3월 3.5%)
특히, 추세적 물가기조의 지표로 인식되는 근원물가지수(곡물 이외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 상승률도 전월(2.8%)보다 크게 확대된 3.3%를 기록함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
- 최근의 물가 상승은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재화의 국내가격 상승에도 상당부분 기인하므로 향후 환율 상황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영향 받을 가능성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금융지표들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적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가 하락
3월 중 국고채 수익률은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월중 5.33%까지 상승하였으나, 최근 들어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가 다시 확대됨에 따라 전월 대비 4bp 상승한 5.1%를 기록
-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는 전월보다 확대된 12bp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도 전월보다 17bp 확대된 247bp를 기록
종합주가지수는 월중 1,574까지 하락하였으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와 금융시장 불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3월말 현재 전월 대비 8p 하락한 1,704를 기록 (4월 2일 1,742)
경상수지 적자와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었으나 최근 상승폭은 일부 축소되는 모습
- 이에 따라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전년동월대비 10% 가까이 상승(원화가치의 하락)한 것으로 추정됨.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나, 유로 및 중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요국의 물가 상승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
미국 경제는 고용시장 악화 및 소비 위축 등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모습
유로지역은 안정적인 실업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독일 및 프랑스를 중심으로 산업생산과 소비 등 경제지표가 부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
중국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기조 강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
한국개발연구원 개요
한국개발연구원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에서 경제·사회개발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1971년 3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 및 이와 관련된 여러부문의 과제를 연구·분석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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