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이번 국내 대회에는 전국에서 지능화 로봇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대학 로봇동아리 19개 팀이 참가해 로봇 공학도로서의 실력을 겨뤘다.
대회 3연패를 차지한 한기대의 우승 스토리는 실로 극적이었다. 지난해까지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파죽의 연승행진을 기록했던 '스타덤' 팀은 올해에는 대회 경기규칙의 변화와 2년 연속 우승팀이라는 견제 속에서 초반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선 A조에 속한 한기대는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 인덕대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점수 득실차와 로봇 매커니즘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별도 평가를 인정받아 와일드카드로 8강에 진출했다. 방해기능을 전담하는 로봇이 고장나고 수동로봇을 제어하는 컨트롤러 또한 고장나며 어려움을 겪은 한기대로서는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을 거머쥐게 된 셈이다.
본선을 앞두고 고장난 부품을 교체하고 경기전략을 일부 수정하는 등 전력을 추스린 한기대 팀은 8강과 4강에서 만난 전년도 준우승팀인 인천대의 '아이메카' 팀과 과거 우승팀인 충남대 '치우천왕'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대학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 속에서도 한기대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착실한 득점을 기록해 나갔다. 초반 말썽을 일으킨 방해로봇 또한 적지적소에 상대방 진영에 침투, 상대 로봇들을 교란시키며 고득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늘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기대와 고려대가 맞붙은 결승전. 우승 후보팀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안착한 한기대 '스타덤'과 고려대 '아시모프'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7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한기대는 장한별 군(메카3)이 조정하는 자동로봇이 중앙 12점짜리 '노란 버터' 구역을 점령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대회 3연패를 드라마 같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이룬 셈이다.
3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 이운용 팀장(메카트로닉스공학부 4)은 "작년 9월 세계대회를 다녀온 이후부터 랩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로봇 설계와 전략 구성에 매달려왔다. 5명의 팀원과 7명의 기술 서포터들이 만든 전략만해도 30여 가지가 넘는다. 총 4대의 로봇들을 3번에 걸쳐 새로 제작했을만큼 고생도 많이 했다"고 말하며 "로봇들의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 구현을 위해 신형 엔코더를 장착한 것이 초반 고장을 일으켰지만 막판에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며 역전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장한별 군은 "작년 세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경기 운영의 감각을 쌓은만큼 올해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는 더욱 기발한 기술과 전략을 만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우승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로보콘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권 공영방송국의 협의체인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가 주최하는 '세계 로보콘 대회'의 한국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국내 대회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스타덤' 팀은 오는 8월 인도 푸네에서 열리는 ABU 로보콘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이번 국내 대회는 7월 중 KBS 1TV를 통해 여름방학 특집으로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개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는 실사구시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1991년 정부(고용노동부)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공학계열 및 HRD(인적자원개발) 분야의 특성화 대학이다.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에서 2009년부터 10년 연속 ‘교육중심대학 1위’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중앙일보의 ‘2013 대학생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여 ‘학생이 가장 행복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공학계열부문’ 평가에서 총 63개 대학 중 10위에 랭크되었다. 2017년 1월 대학알리미 기준으로 86.6%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11월 2일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영문브랜드 코리아텍(KOREATECH)을 선포하고 콜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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