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이 예상되는 남우주연상 부문은 '에비에이터’에서 비행기에 대한 광기어린 집착을 보여주는 하워드 휴즈의 삶을 완벽하게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1위(53%, 3625표)를 지켰다.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조니뎁(20%, 1398표), ‘레이’의 제이미 폭스(16%, 1130표)가 2위를 두고 근소한 차이로 각축을 벌였다. 이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다소 유리한 고지를 밟은 상태. 하지만 소울 음악의 대부 레이 찰스역을 맡아 실제 레이 찰스가 살아 돌아온 듯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흑인 배우 제이미 폭스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다. 이밖에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4위(8%, 513표), ‘호텔 르완다’에서 열연한 돈 치들은 5위(3%, 187표)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 부문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가 유력한 수상후보 1위(37%, 2543표)에 올랐다. 이미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힐러리 스웽크는 1999년 당시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경쟁자였던 아네트 베닝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우로 점쳐지고 있다. 2위는 ‘비잉 줄리아’의 아네트 베닝(26%, 1770표)이, 3위는 ‘이터널 선샤인’의 케이트 윈슬렛(17%, 1163표)이 차지했다. 지난 12일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예산 영화 ‘베라 드레이크’의 이멜다 스턴톤은 네티즌이 뽑은 여주주연상 후보에서 4위(10%, 699표)를 차지했다.
한편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한국배우는 누가 될까?’라는 질문에는 최민식과 김윤진이 각각 1위에 뽑혀 눈길을 끌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의 표를 얻어 남자배우 순위 1위(3851표)를 차지한 최민식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의 남자주인공. 영화 주인공 ‘오대수’를 연기해 전세계가 반할 만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그의 연기력이 까다로운 아카데미에도 통할 것 같다는 평이 대부분. 이어 2위는 ‘공공의 적2’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설경구가, 3위는 장동건이 차지했다.
여자배우 1위로 꼽은 김윤진은 미국 TV 시리즈 ‘로스트(Lost)’의 유일한 한국인 배우로 비중있는 연기를 펼쳐 월드스타로 발돋음 중. 뒤를 이어 한국적인 미의 상징 이영애, 올드보이로 강한 인상을 남긴 강혜정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헐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OCN을 통해 2월 28일 오전 8시부터 6시간 동안 생중계될 예정. 정지영 아나운서와 이무영 감독이 공동 진행한다. 밤 10시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하일라이트 장면을 45분 분량으로 편집해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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