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식음료 시장 서술식 제품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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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코스피 280360
2005-02-23 10:18
서울--(뉴스와이어)--제품명을 서술형태로 만들어 호소력과 생동감을 불어 넣는 네이밍 전략이 과자시장에 불고 있다. 특히 서술식 제품명은 웰빙의 대표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녹차 관련 제품들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녹차가 주는 이미지를 서정적인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단순한 낱말 형태보다 문장형태로 속삭이듯 말하는 것이 호소력을 더 주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제과는 녹차를 주원료로 만든 “첫눈에…”라는 비스킷을 선보였다. ‘첫눈에’라는 낭만적인 단어와 말줄임표를 이용해 여운을 남김으로써,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녹차밭이 펼쳐진 배경 위에 제품과 서정시가 적혀 있어 마치 시화(詩畵)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편 각각의 비스킷을 포장한 낱개 포장지도 티백 형태이어서 색다른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빙과시장에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녹차 제품을 중심으로 서술식 제품명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롯데제과의 “녹차를 닮은 마음”은 바(Bar) 형태로 부드러운 향과 은은한 빛깔을 녹차가 아이스와 조화를 이루었다는 점, 특히 이 제품에 보성 녹차가 사용되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품명이다. 이 제품은 포장디자인이 보성 녹차밭으로 설계되어 있어 제품명과 조화를 이룬다. 또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자 최근엔 컵 형태의 제품도 선보였다.

해태제과도 빙과류 “내 안에 녹아든 차”를 선보였다. 녹차맛과 손안에 쏙 들어 오는 미니컵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제품명은 긴 제품명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각각의 글자 크기를 다양한 크기로 조절했다. 또 이 제품의 반응이 좋자 바 형태의 제품도 선보였다.

빙그레도 “녹차가 다가올수綠[록]”이라는 바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말차를 사용한 이 제품은 문장 끝에 붙은 어미의 일부 ‘~록’자를 녹차의 색깔인 한자 綠[록]으로 표현했다. 또 샤베트컵 형태의 “녹차가 다가올수綠[록]”도 선보였다.

한편 최근엔 녹차 관련 제품 외에도 서술식 형태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은데, 해태제과의 “블루베리를 정성껏 갈아 넣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홈타이프 아이스크림과 “솜처럼 녹아 드는”이라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있다. 또 비스킷엔 “입안 가득 초코칩”이라는 제품도 선보였다.

오리온의 “도도한 나쵸”스낵도 오리지널 나초치즈맛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또 세련된 모양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품명이다. 또 “태양의 맛 썬”스낵은 쌀, 귀리, 밀 등 각종 곡물로 만든 스낵의 특징을 서술형 제품명으로 알린 제품이다.

크라운 제과도 최근 스낵제품에 서술형 제품명을 도입하고 있는데, “바다학교 새우반”은 새우맛과 해물모양의 스낵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못말리는 신짱”은 짱구 캐릭터를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명이다.

한편 서술식으로 된 제품은 제품의 특성을 잘 전달하고, 인지도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아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시장에 정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유사한 제품명이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개요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기업으로 1967년에 창립되어 30여년이 지난 현재 자본금 71억, 종업원 5,200명으로 서울,양산,대전,평택,시흥에 대규모 공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제과업계 제일의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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