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월동이병과에 탄저병균 95%살아있다
도 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에 관계자에 의하면 경북 도내 영양, 봉화 등 고추 주산지 17개 시군의 작년에 재배되었던 고추밭에서 수집한 탄저병 이병과 시료 1,451점 중 1,372점에서 탄저병균이 분리되 95%의 월동 후 생존율을 보였다고 한다.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매년 20~30%의 피해를 주는 고추의 중요 병으로 Colletotrichum 속에 속하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탄저병균은 종자전염을 하기도 하나 병든 과실 등에 남아 월동한 후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염경로다.
월동기간을 거친 탄저균은 주로 5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7~8월 강우가 동반될시 그 피해가 크게 나타나며 최근에는 육묘기간 중에도 많이 발생되고 있다.
탄저병균의 월동율을 분석한 영양고추시험장 김승한, 권오훈 연구사에 따르면 탄저병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병원균의 월동처인 이병과, 고추대, 잎 등 지난해의 고추 잔재물들을 고추밭에서 완전 제거하여 초기 전염원 밀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방제에 가장 중요하다 고 한다.
한편,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고추 탄저병 피해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0년도부터 재래종 고추 ‘수비초’와 ‘칠성초’ 등에 탄저병 저항성인자를 도입하여 저항성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또 선발된 저항성 계통에 대하여 금년도 농가실증시험을 거쳐 품종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 박상구 장장은 고추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탄저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항성 품종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조만간에 저항성 품종을 개발해 탄저병 방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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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 담당자 권태룡 054)683-1691